자유민주민족회의 시국선언,성역없는 한보수사 촉구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朴濟均기자] 「자유민주민족회의」(상임의장 李哲承·이철승전신민당대표최고위원)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건국원로 시국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현 시국을 「국가위기」로 규정하면서 △한보사태의 성역없는 수사 △노동법과 안기부법 연계투쟁 불용(不容) △민노총 불인정 등을 골자로 하는 시국선언문을 채택했다. 먼저 이의장은 『한총련 사태와 강릉 무장간첩사건 등으로 안보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노동법파동 한보사태로 국가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여야는 흑백논리로 대권싸움만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柳致松(유치송)전민한당총재는 『노동법문제에 대해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이 너무 중심을 못잡는다』며 『반체제 색채가 농후한 민노총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 있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노동계출신인 李贊赫(이찬혁)전의원은 『한국노총 내부에서도 민노총과의 공동투쟁에 대해 불만이 많다』고 가세했다. 高興門(고흥문)전국회부의장은 『우리 경제가 기조부터 흔들리는 것은 금융실명제를 급격하게 실시했기 때문』이라며 『실명제를 보완해서라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은 △3월1일 시국궐기대회 개최 △건국50주년 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 발족 △김대통령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채택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高在淸(고재청)전국회부의장 金點坤(김점곤)평화연구원장 孫塡(손진)건국회장 安椿生(안춘생)독립기념관후원회장 安浩相(안호상)전문교부장관 柳琦諪(유기정)세계중소기업연맹총재 李仁秀(이인수)명지대교수 蔡汶植(채문식)전국회의장 崔榮喜(최영희)전국방장관 韓昇助(한승조)고려대명예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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