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성균관대 인수 확정…5년간 2천억투자 의대 육성

  • 입력 1996년 11월 12일 20시 13분


성균관대는 12일 재단이사회(이사장 白南檍)를 열고 삼성그룹의 재단영입을 최종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지난 77년 학내분규로 성대에서 손을 뗀지 19년만에 성대운영에 다시 뛰어들게 됐다. 이사회는 이날 재단정관을 개정, 현재 15명인 재단이사 수를 7명으로 줄이고 權彛赫전서울대총장 丁範鎭성대총장 李연淑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金斗喜전법무부장관 李元鐘전서울시장 등을 새이사로 영입하고 삼성측에서 玄明官그룹비서실장 宋直顯소비자문화원장을 새이사로 선임했다. 새 이사장은 權전서울대총장이 유력시된다. 삼성은 앞으로 5년 동안 2천억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조성, 내년부터 신설되는 의대를 집중육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삼성의료원과 삼성마산병원을 성대 의대의 교육시설로 적극 활용토록 하는 한편 기존의 진료중심 의대에서 탈피, 연구중심의 의대로 발전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성대는 삼성이 지난 77년 학교운영을 포기한 뒤 79년 봉명재단에 넘어갔다가 봉명마저 손을 뗀 91년 이후 자체적으로 법인을 구성, 운영해 왔으며 그동안 재단영입을 둘러싸고 학내분규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洪性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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