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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중요한 이유

    [책의 향기/밑줄 긋기] 엄마의 자존감이 아이에게 중요한 이유

    한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저는 한 가지 역설적인 진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를 위해 나를 버릴수록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이 줄어든다는 것을요.… 자존감이 바닥난 엄마는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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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떤 계절의 농담

    [책의 향기/밑줄 긋기]어떤 계절의 농담

    지인이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몰라 불편해했던 내가 떠올랐다. 그러나 오늘의 내가 바로 그 누군가가 되어 앉아 있었다. … 나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피하고 싶은 불편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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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오춘실의 사계절

    [책의 향기/밑줄 긋기]오춘실의 사계절

    직장이 괴로울수록 평생을 일한 엄마를 향한 존경심이 커졌다. … “엄마는 이 짓을 어떻게 50년이나 했어?” 말하면 엄마는 그냥 웃었다. 최종 학력 초등학교, 기술도 경력도 없는 중년 여자에게 주어지는 일자리는 시리고 습한 자리뿐인데도.

    • 202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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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무튼, 여름

    [책의 향기/밑줄 긋기]아무튼, 여름

    나는 하필이면 왜 여름이 제일 좋을까. 여름은 모든 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햇빛 아래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의 잡티와 주름, 금세 벌게지는 얼굴과 속절없이 흐르는 땀, 애써 가려봐도 티 나는 군살이 신경 쓰이면서도 일순간 ‘아, 다 됐다 그래!’ 하고 만다.

    •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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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볼 수 있는 동안에

    [책의 향기/밑줄 긋기]볼 수 있는 동안에

    화목한 친구네 가족을 보며 나도 저기 끼어서 웃고 싶다고 생각하던 어린 내가, 그래서 화면 가득 넘치도록 웃는 얼굴을 찍고 싶어 한 철없던 내가, 이제는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내 눈에 그들이 보이는 한, 그들의 얼굴에 웃음이 머물렀으면 좋겠다. 그 웃는 장면을 선물했…

    • 2025-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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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책의 향기/밑줄 긋기]찬란을 기대하지 않는 찬란

    여름 내내 창가에 있던 책 표지가 바래는 것처럼, 햇빛은 기억의 색깔도 뭉근하게 바꾸어버리는 것이라고. 그래서 해를 쬔 기억들은 대부분 그렇게 바래고 뭉개지고 웃음소리 같은 것만 남게 되기 마련이라고. 그건 앞으로도 햇살이 내 삶 곳곳에 더 깊게 깃들길 바라는 이유이기도 하다.

    • 202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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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물의 연대기

    [책의 향기/밑줄 긋기]물의 연대기

    그렇지만 나는 그들이 모르는 비밀을 알고 있었다. 산소와 땅이 태어나기 전 우리는 모두 헤엄을 친다. 우리는 모두 호흡할 수 있는 파란 과거의 기억을 짊어지고 산다.

    • 20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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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래눈이 내리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래눈이 내리다

    “바다가 너무 더워져서 증발이 멈추지 않는구나. 태풍이란 놈이 멈추려면 어딘가 바람을 식히고 진정시킬 차가운 바다가 있어야 하는데, 저 위에 이제 차가운 바다가 남아 있지 않아.”

    • 202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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