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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우변의 참화

    [바둑]제 53회 국수전…우변의 참화

    흑 45로 패를 따냈지만 전혀 실익이 없다. 이창호 9단은 백 46, 48로 좌상 흑 4점을 잡으며 좌상 백의 마지막 불안 요소를 없앴다. 흑 51 때 백 52(패 따냄)로 53의 곳에 두어 흑을 잡으러 가는 진행도 백이 꺼릴 이유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9단은 이제 배가 부르다.…

    •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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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악전고투

    [바둑]제 53회 국수전…악전고투

    흑 19는 홍기표 4단의 급한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원래 중앙과 하변 대마를 연결하기 위해 참고 1도 흑 1로 두는 것이 정수. 하지만 백 2, 4의 수단이 있어 우변 흑 집이 크게 부서진다. 그래서 흑 19로 응급처치를 하고 흑 23(참고 1도 흑 1)을 둔 것. 그러나 참…

    • 201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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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지리멸렬

    [바둑]제 53회 국수전…지리멸렬

    위태롭던 좌변 흑 대마가 하변 백 석 점을 잡고 살았다. 게다가 백이 18에 보강하면서 선수마저 잡았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아이러니하게도 백 18이 놓이는 순간 홍기표 4단은 일이 잘못되고 있음을 직감했다. 상변과 중앙 흑 대마를 안정시키려면 참고도 흑 1이 필요하다. 이 수로 …

    • 20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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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빚진 심정

    [바둑]제 53회 국수전…빚진 심정

    하변 흑이 살았지만 홍기표 4단은 여전히 괴롭다. 우선 좌변 흑이 살지 못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나 살릴 수 있지만 손을 댈 여유가 없다. 큰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 이 상황에서 백은 중앙 두 점만 달라고 한다. 이걸 살리려면 좌변 흑이 위험해지지 않겠냐는 암묵적 협박이다. 곳…

    • 201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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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3회 국수전… 타협의 속내

    [바둑]제53회 국수전… 타협의 속내

    우하 공방은 복잡하다. 불리한 흑은 최대한 버티고 있다. 이럴 때가 사실 가장 위험하다. 한껏 버티는 상대를 붙잡고 드잡이를 하는 건 대부분 바람직하지 못하다. 유리함을 잃지 않는 수준에서 상대의 도발을 무력화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하지만 늘 그 수준이 어느 정도여야 적절한지가 문제…

    • 201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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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3회 국수전… 십자포화

    [바둑]제53회 국수전… 십자포화

    백 68로 가볍게 뛴다. 삭감이 아니라 좌하 흑에 대한 공격이다. 좌하 흑을 쫓다보면 하변 흑을 자연스럽게 품에 안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홍기표 4단은 흑 ○를 둘 때 이미 각오하고 있었지만 백 68과 같이 정확한 백의 행마에 갑갑함을 느낀다. 그는 오늘이 긴 하루가 될 것을 예감…

    • 201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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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3회 국수전… 피할 수 없는 독배

    [바둑]제53회 국수전… 피할 수 없는 독배

    백 ○가 생각보다 좋았던 것은 흑이 47로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 이어 백 48로 귀를 지킬 때 흑 49로 백 ○를 제압하기가 쉽지 않다. 참고 1도처럼 백 4로 붙이는 맥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좌하 흑 두 점이 다친다. 흑 51은 경쾌한 행마로 생각하고 둔 수. 하지만 …

    • 201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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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굴욕적 행마

    [바둑]제 53회 국수전…굴욕적 행마

    흑의 ○가 날렵해 백이 상변에 손을 대기가 마땅치 않다. 이창호 9단은 백 24로 우상 백의 근거부터 마련한다. 그렇지만 흑 25, 27로 눌러가는 행마가 산뜻하다. 이로써 흑이 포석에서 기선을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실족한다. 흑 29는 상변 흑 돌 전체의 근거를 마련하자는 뜻. …

    • 20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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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3회 국수전… 괄목상대

    [바둑]제53회 국수전… 괄목상대

    ‘손으로 눈을 비비며 상대를 바라본다’는 뜻의 괄목상대(刮目相對)는 전에는 안 그랬는데 갑자기 놀라운 성취를 이룬 상대에게 쓰는 말이다. 결승 1국을 이창호 9단이 이기자 많은 사람이 “역시 (홍기표 4단이) 아직은 (이 9단의 상대가) 안 될 거야”라고 말했다. 이번 결승전은 3 …

    • 20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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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기억에 남을 한 판

    [바둑]제 53회 국수전…기억에 남을 한 판

    이창호 9단은 백 172를 보고 돌을 던졌다. 더 둔다면 참고도 흑 1로 백 두 점을 잡아야 하는데 백 2의 마늘모 끝내기를 당한다. 백이 덤을 줘도 비슷한 형세다. 대국 내내 시달렸던 이 9단은 더는 버틸 힘이 없었을 것이다. 이 9단이 바둑 인생에서 이 판처럼 무력하게 물러난 적은…

    • 201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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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3회 국수전…예리하고 과감하게

    [바둑]제53회 국수전…예리하고 과감하게

    앞에 앉아 있는 홍기표 4단이 달리 보인다. 이 판을 닦아 나가는 그의 솜씨를 보면 정상급 기사 못지않다. 적시의 결단과 정밀한 수읽기로 이창호 9단이 꼼짝 못하게 옭아맸다. 그의 존재가 갑자기 태산처럼 거대하게 느껴진다. 홍 4단은 이젠 손을 내밀어 ‘승리’라는 과실을 따면 된다. …

    •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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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마지막 승부수

    [바둑]제 53회 국수전…마지막 승부수

    흑은 대참화를 입었다. 흑의 웅장한 세력이 있었던 우상에서 흑의 기둥말이 송두리째 백의 수중에 떨어졌다. 심하게 말하면 손쓸 틈도 없이 백에게 농락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상 10점은 참고도처럼 두면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백 4까지 우상 흑보다 더 큰 중앙 흑 돌이 잡힌다. 이…

    • 201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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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자신감 넘치는 수읽기

    [바둑]제 53회 국수전…자신감 넘치는 수읽기

    우변에서 수를 내는 과정을 보면 홍기표 4단의 수읽기가 녹록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흑 91로 참고도 흑 1에 두면 흑 5까지 상하를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홍 4단은 국후 검토에서 백 6의 맥을 선보였다. 백 12까지 흑은 백의 포위망에서 쉽게 벗어나지 …

    • 201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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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53회 국수전… 공든 탑이 무너질까

    [바둑]제53회 국수전… 공든 탑이 무너질까

    백 ○가 오자 중앙 흑이 지리멸렬한 수준이다. 이창호 9단의 머릿속에 빨간 경고등이 켜졌다. 이대로 가면 패배다. 중앙 흑돌을 지금 당장 움직이긴 어렵다. 자,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이 9단은 일단 실리부터 챙기기로 했다. 중앙 흑이 잡혔다고 치고 실리에서 한 걸음 더 앞서가고…

    • 201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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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제 53회 국수전…완전히 갇히다

    [바둑]제 53회 국수전…완전히 갇히다

    이창호 9단은 갑갑함을 느낀다. 바둑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벌어놓은 실리는 많지만 사방이 엷다. 엷으면 가슴 아프게 당할 곳이 많다. 우선 백 진 속에 갇힌 흑 ○부터 움직여야 한다. 그런데 딱 눈에 띄는 행마가 보이지 않는다. 단단하게 두면 탈출이 어렵고 가볍게 두…

    • 20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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