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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6기 국수전… 좋은 감각 7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15/50883659.1.jpg)
강병권 2단은 중앙 백 대마를 공격하기 위해 멀리서 공격하는 방법을 택했다. 좌변 흑돌 머리 위에 돌을 올려놓은 68을 택한 것. 흑이 받기기 까다롭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으면 어떻게 될까. 백 2, 4를 선수해 벽을 쌓은 다음에 백 6, 8로 두어 잡으러 가면 백도 겁난다. …
![[바둑]제 56기 국수전… 쫓기는 흑 대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15/50856683.1.jpg)
원성진 9단은 상변 백의 한가운데인 45로 갈라쳤다. 쉽게 눈에 들어오는 가장 큰 자리다. 46으로 다가선 게 공격의 요령이다. 자신의 세력이 강한 곳으로 곤마를 몰고 가자는 뜻이다. 47로 두 칸으로 벌리는 것은 상변 흑돌과 연계한 급소이지만 그냥 한 칸 뛰는 것이 더 나았다. 강…
![[바둑]제56기 국수전… 세력 대 실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14/50831882.1.jpg)
백이 22 날일자로 눌러간 것은 세력작전을 염두에 둔 수. 하변의 흑 2점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는 성동격서(聲東擊西) 작전이라고나 할까. 흑도 23, 25로 나와 끊는 것은 기세다. 이 모양에서 보통으로 두어지는 26이 완착. 참고 1도처럼 백 1…
![[바둑]제 56기 국수전… 세계 챔피언과 새내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13/50806624.1.jpg)
지난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한 원성진 9단(27). 1985년 소띠 동갑인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과 더불어 황소3총사로 불린다. 이창호-이세돌의 뒤를 이을 것으로 평가받아온 그룹. 다른 두 동기에 비해 원성진은 발동이 늦게 걸렸다. 마치 황소걸음처럼 뚜벅뚜벅, 그러나 마침내 세계대회…
![[바둑]제56기 국수전… 박정환의 아쉬운 한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11/50777795.1.jpg)
이 바둑은 한국 바둑의 두 강자가 국수전 8강에서 만나 바둑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초반 11, 13부터 흐름이 격해진다. 이세돌 9단 특유의 승부호흡이다. 거칠고, 형식을 거부하는 야성이 묻어나는 행마다. 15로 끊으면서 싸움바둑이 시작됐다. 하지만 참고 1도처럼 흑 1 한 칸으로 두…
![[바둑]제56기 국수전… 연이은 묘수 185, 18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8/50723046.1.jpg)
185로 젖히는 수가 좋은 수순. 참고 1도처럼 백 1로 막으면 흑 2를 선수하고 흑 4로 두어 패가 발생한다. 흑의 꽃놀이패여서 바로 흑의 승리가 된다. 187이 연이은 묘수. 백을 자충으로 만들었다. 그 바람에 흑은 189로 백 4점을 잡고 살아갔다. 백이 실전의 진행을 피하기 위…
![[바둑]제56기 국수전… 패착 16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8/50696049.1.jpg)
그야말로 미세한 형세다. 백이 둘 차례. 남은 큰 자리는 세 곳. 즉 우상귀에서 응수하는 것, 좌하귀를 젖히는 것, 그리고 162로 흑 1점을 잡는 것. 박정환 9단은 망설이다 162로 둔다. 선수가 되는 자리. 하지만 이 수가 패착이었다. 참고 1도처럼 백 1로 끊었어야 했다. 그…
![[바둑]제56기 국수전… 백의 실착 14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6/50667509.1.jpg)
137은 일종의 기대기 전법으로 좋은 수. 백은 참고 1도처럼 백 1부터 백 7까지 두텁게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흑 16까지 흑의 실리가 너무 커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그래서 박정환 9단은 138로 흑 2점을 잡는 수를 택했다. 흑은 137에 이어 139로 젖혀간다. 14…
![[바둑]제56기 국수전… 흑의 추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6/50643763.1.jpg)
흑이 115로 단수하자 백이 116으로 받아 패가 발생했다. 패싸움 끝에 123까지 바꿔치기가 이뤄졌다. 이 바꿔치기의 결과는 누구에게 이득인가. 중앙 백은 어차피 버리려 했던 돌들이다. 우하쪽에서 확실히 살아갔고 아래쪽 백까지 살린다면 백의 우세가 확실하기 때문에 백의 성공이라고 해…
![[바둑]제56기 국수전… 흑의 실착 11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4/50618106.1.jpg)
이세돌 9단은 91 날일자를 공격하는 방안을 택했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로 두고 백 10까지 패가 발생한다. 우하귀에 백의 팻감이 많아 흑은 실행에 옮기고 싶지 않은 그림. 그래서 택한 게 91이다. 배짱 두둑한 수다. 중앙 백이 살아가면 그것으로 바둑은 끝난다. 그럼…
![[바둑]제56기 국수전… 흑의 대마 사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1/50566146.1.jpg)
흑 67은 급소. 백이 이곳을 두면 중앙 백 대마가 쉽게 안정한다. 백은 손을 빼고 68로 두어 상변 흑을 잡았다. 흑 모양은 탄력적으로 보였지만 74까지 꼼짝없이 잡혔다. 72가 좋은 수. 상변 흑이 잡히면서 백의 집 수가 크게 늘었다. 중앙 백을 잡지 못하면 흑은 승산이 없는 상황…
![[바둑]제56기 국수전… 좋은 수 6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1/01/50537475.1.jpg)
이세돌 9단은 41, 43으로 끊었다. 미세하지만 불리한 국면에서 승부를 거는 이세돌의 승부호흡을 느낄 수 있는 대목. 이 수로 싸움의 불길이 전체로 번지고 있다. 박정환 9단은 46으로 들여다보고 48로 끼워 상변의 뒷맛을 확실히 없앤다. 48을 두지 않고 참고 1도처럼 백 1로 …
![[바둑]제56기 국수전… 중앙 전투의 시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30/50508491.1.jpg)
이 바둑은 초반부터 중앙전이 시작됐다. 중앙전은 힘의 영역이다. 너무 넓어 정석도 없다. 돌의 능률을 가리기도 쉽지 않다. 일본의 다케미야 마시키(武宮正樹) 9단이 호쾌하게 중앙을 경영하는 이른바 ‘우주류(宇宙流)’로 한때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중앙은 이론적인 면에서 크게 발전한 현…
![[바둑]제56기 국수전… 랭킹 1-2위 격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30/50483082.1.jpg)
이세돌과 박정환. 명실상부한 한국 바둑의 간판이다. 박정환이 6개월 전 이세돌에게 한국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뒤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맞대결에서는 이세돌이 6승 1패로 앞선다. 박정환이 확실한 1위라고 말하기 위해서는 이세돌과의 맞대결에서 우위에 올라서야 한다. 국수…
![[바둑]제56기 국수전… 관록의 승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2/10/28/50454312.1.jpg)
관록의 최철한 9단과 신예 박준석 2단 간의 대결. 박준석은 신예답게 좌하귀에서 새 정석을 들고 나온다. 9에 이어 11로 끊은 것이 그것. 그러나 이 정석에서 흑의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 바로 20으로 단수한 수. 참고 1도처럼 백 1로 내려설 자리였다. 흑 2, 4로 둔다 해도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