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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9기 국수전… 간명하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05/74604815.1.jpg)
조한승 김지석 9단은 지난 기 국수전과 모두 인연이 깊다. 김 9단은 지난해 이맘때 LG배 우승을 차지하고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 국수전 도전자 결정전에도 올라 최고의 한 해를 맞고 있었다. 삼성화재배와 국수전 상대는 모두 박정환 9단이었다. 국내 랭킹 1위인 박 9…
![[바둑]제59기 국수전… 역전에 재역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04/74582089.1.jpg)
본선 16강에서 이지현 5단은 어려운 상대인 최철한 9단을 물리쳤다. 최 9단이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상태였다곤 하지만 큰 고비를 넘은 셈. 8강에서 만난 안조영 9단도 녹록한 상대는 아니다. 하지만 안 9단이 초반 이상 감각을 보이며 난조에 빠져 이 5단은 초반부터 우세를 잡…
![[바둑]제59기 국수전… 관문 통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03/74560767.1.jpg)
흑은 끝내기로는 역전의 희망을 걸어 볼 만한 곳이 없다. 어차피 진다면 이판사판 마지막 승부를 걸어 봐야 할 시점이다. 그래서 안조영 9단은 ‘A’를 생략하고 흑 47, 49로 좌변을 건드린다. 이곳은 수가 날 가능성은 적지만 백을 걸어 넘어뜨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흑 …
![[바둑]제59기 국수전… 될 듯 말 듯](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02/74538295.1.jpg)
전보 마지막 수인 ○ 이후에 과연 좌변에서 수가 날 수 있을까. 우선 참고 1도 흑 1이 맥점 같지만 백 ○를 둔 이상 수는 나지 않는다. 흑 29는 명백한 두 집 손해. 수가 난다고 확신해야 둘 수 있는 수다. 그러나 백 34로 아슬아슬하지만 일단 수는 나지 않는 모양이다. 프…
![[바둑]제59기 국수전…좌변의 뒷맛](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30/74494331.1.jpg)
이지현 5단의 심중은 심란하다. 전보에서 딱 한 발 물러섰을 뿐인데 유리하던 형세가 급격히 좁혀졌다. 이 5단은 백 10까지 하변 흑 두 점을 잡는 듯싶더니 백 12로 우변에 손을 돌린다. 직감적으로 두 점을 잡는 평범한 진행 대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한때 단조로운 집짓기…
![[바둑]제59기 국수전… 집짓기 바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9/74469151.1.jpg)
서로 집짓기 바둑이 되고 있다. 유리한 백이 쉽게 두고자 해서 벌어진 상황이다. 집짓기 바둑은 쉬워 보이지만 어렵다. 한 줄 차이만 나도 몇 집씩 달라지기 때문이다. 흑 87, 백 88로 쌍방 간에 중앙 경계선을 그리는 작업이 시작됐다.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악착스러움이 필…
![[바둑]제59기 국수전… 안전운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8/74446163.1.jpg)
좌상 흑이 별다른 대가 없이 잡혀서는 흑의 비상 국면이다. 흑은 65로 상변 백 대마를 가두려고 했으나 백 66의 맥이 있어 여의치 않다. 흑 67로 우하와 중앙을 키우는 것이 흑의 유일한 희망. 백 70은 흑 대마를 확실히 잡아두면서 좌변 백 진도 키우는 곳. 이런 명당이 백의…
![[바둑]제59기 국수전… 대마 접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7/74421166.1.jpg)
흑 ○ 두 점이 백에게 잡히면 죽도 밥도 안 된다. 흑 43, 45로 살려나오는 것은 기세상 불가피하다. 흑 49로는 참고 1도 흑 1처럼 한 칸 뛰어 좌상 흑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백 8까지 흑이 양곤마로 쫓기는 전형적 모양이다. 흑은 아예 49, 51로 상변 백을 물고 늘어…
![[바둑]제59기 국수전… 기상천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6/74397666.1.jpg)
우하에선 백이 흑 집을 많이 내줬다. 백은 실리를 내주고 잡은 선수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이지현 5단은 백 22로 전보에서 축머리로 걸쳐둔 흑 한 점에 대한 공격에 나선다. 여기서 흑 25, 27이 관전자를 깜짝 놀라게 한 기상천외한 수. 좌상 쪽은 백이 강하기 때문에 흑이 섣불…
![[바둑]제59기 국수전… 사석작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3/74336764.1.jpg)
한때 촉망받던 신예 기사의 대표였던 안조영 9단도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성실하고 진지하지만 큰 고비를 넘지 못했던 아쉬움이 늘 남는다. 이지현 5단은 20대 초반의 신예. 현재 국내 랭킹 21위. 여러 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 코를 뚫지 못한 것이 역시 아쉽…
![[바둑]제59기 국수전… 진땀나는 역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2/74311846.1.jpg)
선작오십가자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는 먼저 50집을 짓는 사람이 반드시 진다는 뜻이다. 초반에 50집을 지으면 굉장히 유리한 것인데 유리함에 도취돼 설렁설렁 두다 보면 역전당하기 쉽다는 경고의 메시지다. 흑은 중반 초입 횡재를 했다. 참고도 백 1(실전 104)로 단수했을 때 흑은…
■ 국내 첫 프로기사 커플인 김영삼 9단과 현미진 5단 부부가 서울 마포구 마포동에 바둑 연구실을 열었다. 연구실은 성인 위주로 운영된다. 김 9단은 1997년 제1기 SK가스배 신예프로 10걸전에서 준우승했으며, 2000년 제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한국 대표 선수로 참가해…
![[바둑]제59기 국수전… 패싸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1/74286559.1.jpg)
흑 17로 막는 김현찬 4단의 손길에는 허탈함이 묻어 있었다. 그 좋던 형세를 다 날려버리고 이제는 거꾸로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못내 서글픈 탓이다. 백도 물러서지 않고 18로 맞받아친다. 흑 19, 21로 두 번이나 빵때림을 해 기분 좋은 듯하지만 백 22로 침착…
![[바둑]제59기 국수전… 결정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20/74262957.1.jpg)
백 90이 좋은 끝내기. 흑 93까지 교환해두는 것만으로도 이득이다. 만약 흑이 93을 두지 않는다면? 백은 참고 1도 백 1로 끊는 수를 준비하고 있다. 맥점사전에 나오는 것이지만 실전에선 깜빡 잊기 쉽다. 백 7까지 꽃놀이패가 발생해 흑이 곤란하다. 또 참고 1도 백 5를 먼저 둬…
![[바둑]제59기 국수전… 초긴장 상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0/19/74239071.1.jpg)
중앙과 상변에 이르는 큰 대마를 잡으면 당연히 흑이 유리해야 한다. 그런데도 형세는 미세하지만 백이 약간 좋아 보인다. 전보에서 하변의 두터움을 흑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반면의 주도권을 놓친 탓이다. 백도 아직 갈 길이 멀다. 조금 느슨해지면 바로 흑이 따라붙을 것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