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공유하기
기사 1,379
구독 10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년이 시작되면 학생들이 사용한 교과서들은 그대로 폐기될 것이다. 요즘 교과서는 종이 재질도 인쇄 상태도 좋다. 1년 사용했지만 충분히 재활용할 수 있는데도 모두 버려지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엔 헌책을 물려받기 위해 이웃집 오빠나 언니 등을 찾아가기도…
농업은 식량 생산뿐 아니라 국가 안보 문제와도 직결되는 중요 사안이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농촌 인구를 늘리기 위해 각종 지원책을 제공해 왔지만 여전히 유입 인구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특히 선진 농업을 이끌 젊은 청년이 부족해 농촌은 갈수록 생기와 활력을 잃고 있다. 농대생으로…
날이 갈수록 영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언론은 물론 국가 기관의 명칭, 문서, 도로교통 표지, 간판, 심지어 입고 다니는 옷, 일용품 등 전 분야의 이름들에도 영어 표시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다가 우리말이 점점 배제되며 영어가 공용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하지 않을 수 없…
2012년 이후 8년간 국내 대학에서 인문계열 학과가 148개 사라졌다고 한다. 주로 어문, 역사, 철학 등의 학과가 폐과 내지는 다른 학과와 통합된 것이다. 흔히 문·사·철(文史哲)로 일컬어지는 학과들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것이다. 디지털 시…
현재 우리는 넘치는 정보 홍수 속에 살지만 정작 산업현장에서는 안전 의식이나 관심이 부족해 사고로 많은 생명이 허망하게 세상을 등지는 일이 적지 않다. 필자는 35년 소방공무원 생활을 했고, 이후 6년 동안 기업에서 안전관리를 담당했다. 현장에서 불티 관리 문제가 반복되며 대형 인명 …
‘방역 패스(또는 백신 패스)’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거나 코로나19 음성을 확인했다는 증명서를 말한다.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때 백신 접종 완료 또는 코로나19 음성을 증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방역 패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뭔가 불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당신 몸속의 물뿐이다.” 영화 ‘듄’에 나오는 아라키스 원주민 프레멘의 대사다. 사막 행성 아라키스에서 프레멘은 물을 신성시한다. 수분을 유지하는 사막복을 입고 물을 구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우리는 괜찮은 걸까. 세계 인구의 약 40%는 만성적인 물 부…
지난 2년간 많은 사람들이 강력한 거리 두기를 하고 백신을 접종했다. 집단 면역이 생겼다고 믿어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만 늘린 채 결국 다시 강력한 거리 두기와 3차 접종으로 유턴했다. 정부가 오락가락하면서 불신을 …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 및 봉사 캠페인에 사회단체 및 봉사센터, 개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저소득층을 위한 김장김치 담그기, 연탄 나르기, 도시락 배달 봉사를 비롯해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으기, 장학금 전달, 홀몸노인 돕기 기부 등을 진행한다. 아쉬운 대목은 생…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료 서비스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와 농촌의 의료 서비스 보급 시설 인프라 차이로 농촌의 고령자들은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농촌에 가장 시급하게 제공돼야 할 서비스는 바로 ‘재택 의료’와 ‘방문 요양 및 돌봄’이다. 농…
우리나라 총인구가 정점을 지나 올해 줄어들기 시작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총인구는 5175만 명으로 작년 5184만 명보다 9만 명 줄었다. 인구 감소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향후 10년간 연평균 6만 명 안팎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저출산은 물론이고 독신자 증가로 생산연령인…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보기술(IT) 업계 등에서 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휴가지에서 업무를 진행하는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인 ‘워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직원들이 지역 관광지에서 업무를 하도록 지원하는 기업도 생기고 있다. 기업이 지원…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역대급 불수능’ ‘용광로 수능’ 이야기가 나온다. 수능출제위원장은 매년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했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실제 맞아떨어진 적은 없다. 특히 이번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학력…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를 가졌다. 일부 잘못 인정 외에는 시종일관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역시나’였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일부 민생 의제로 제한한 것은 잘못이다.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남북문제 같은 사안이 없어 김빠진 맥주 같았다.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중학교에서 한두 학기 동안 시험 부담을 버리고 진로 탐색에 주력하는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꿈을 찾고 펼쳐나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 의미만 보면 좋은 제도인 듯싶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수도권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