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동아플래시100

기사 153

구독 1

날짜선택
  • [동아플래시100]붉은 간도땅과 푸른 해란강은 우리 동포의 피와 눈물

    [동아플래시100]붉은 간도땅과 푸른 해란강은 우리 동포의 피와 눈물

    플래시백1923년 2월 13일 오후 2시경 중국 룽징, 즉 용정(龍井)의 해란강 나무다리를 건너던 25세 청년 최창호가 갑자기 붉은 피를 뿌리며 얼어붙은 강으로 떨어졌습니다. 약 4m 거리에서 날아온 총알이 머리를 관통했던 것이죠. 장날을 맞아 설 용품을 사러 가던 그는 영문도 모른 …

    • 2020-12-01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자유의 땅’에 간 조선청년, 민족을 생각하다

    [동아플래시100]‘자유의 땅’에 간 조선청년, 민족을 생각하다

    플래시백“동양평화? 그건 일본이 한국을 강제로 합병함으로써 한 귀퉁이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합병은 일본의 먼 장래를 위해서도 큰 실책입니다. …”1915년 열린 전일본 대학생 웅변대회에서 와세대 대학 대표로 나온 조선인 고학생이 사자후를 토했습니다. 총리대신 오쿠마 시게노부, 웅변가 …

    • 2020-11-28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속은 일본 상품 불매…겉은 우리 상품 쓰기 한마음

    [동아플래시100]속은 일본 상품 불매…겉은 우리 상품 쓰기 한마음

    플래시백1923년 2월 16일은 설날이었습니다. 28년 전 을미개혁으로 양력을 채택하면서 설은 이전 같진 않았지만 그래도 최대의 명절이었죠. 이날 경성에서는 남녀 수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진이 벌어질 참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무명으로 만든 두루마기와 치마를 입고 ‘내 살림…

    • 2020-11-24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숨 멎어서도 방아쇠는…’ 항일 시가전 호외

    [동아플래시100]‘숨 멎어서도 방아쇠는…’ 항일 시가전 호외

    플래시백속보 매체가 많은 요즘엔 발행할 일이 거의 없지만 신문사는 정상적으로 인쇄해 배달하기를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일이 일어나면 호외를 냈습니다. 100년 신문 동아일보도 수많은 호외를 찍었는데, 1923년 초 발행한 두 번의 호외는 그야말로 히트작이었습니다. 두 호외의 주인…

    • 2020-11-21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그냥 쓰자’ ‘고쳐 쓰자’ ‘새로 짓자’…임시정부 어디로 가나?

    [동아플래시100]‘그냥 쓰자’ ‘고쳐 쓰자’ ‘새로 짓자’…임시정부 어디로 가나?

    플래시백1923년 벽두부터 한반도 안팎에서 내로라하는 독립운동가들이 중국 상하이로 모여 들었습니다. 국민대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죠. 1월 3일 시작한 국민대표회의는 자격심사부터 진행했습니다. 대표로 인정할지를 판가름하는 절차였죠.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를 지냈고 이 회의 임시의장으로…

    • 2020-11-17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이제 와서 진학 못한다고?” 경기고 선배들의 분노

    [동아플래시100]“이제 와서 진학 못한다고?” 경기고 선배들의 분노

    플래시백현재 서울 영동대로에 있는 경기고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 명문이었습니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경성제일고보)라는 이름이던 일제강점기 때도 그랬지요. 대한제국 정부가 직접 세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데다 가장 먼저 개교한 관립 고등교육기관이라 전국에서 수재들이 몰려든 덕이었죠. 학생…

    • 2020-11-14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한 끼에 한 숟가락씩 쌀 모아 민족대학 세우려 몸부림

    [동아플래시100]한 끼에 한 숟가락씩 쌀 모아 민족대학 세우려 몸부림

    플래시백경기 안성에 사는 주부 이정도는 4월부터 아침저녁으로 밥을 지을 때 식구 수대로 한 숟가락씩 쌀을 덜어내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 평소 절약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큰 사업에 남녀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행에 옮긴 것이었죠. ‘큰 사업’은 …

    • 2020-11-10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힘없는 군주 바로세운 역대 최강 능참봉

    [동아플래시100]힘없는 군주 바로세운 역대 최강 능참봉

    플래시백‘나이 60(또는 70)에 능참봉’이란 말이 있습니다. 능참봉은 능(陵) 일을 맡아보던 종9품 미관말직이었으니 늘그막에야 변변치 않은 감투를 쓰게 됐다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하지만 능참봉도 다 같은 능참봉은 아니었죠.기울어가는 조선의 26대 국왕이자 대한제국 초대 황제였던 …

    • 2020-11-07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함정단속인가 본때보이기인가…연이은 월간지 엄벌의 내막은?

    [동아플래시100]함정단속인가 본때보이기인가…연이은 월간지 엄벌의 내막은?

    플래시백월간잡지 ‘신천지’ 주간과 영업부장이 경찰에 잡혀간 지 이틀만인 1922년 11월 22일 역시 월간 ‘신생활’의 사장과 인쇄인이 붙잡혀 갔습니다. 3일 뒤에는 신생활 기자 3명이 수감됐죠.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에 월간지 2곳이 일제 경찰에 의해 초토화되다시피 당한 겁니다. 신…

    • 2020-11-03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조선의 천재 파일럿을 짝사랑한 일본의 속내는?

    [동아플래시100]조선의 천재 파일럿을 짝사랑한 일본의 속내는?

    플래시백1922년 12월 5일 밤 남대문 역 광장은 현해탄을 건너오는 한 조선 청년을 먼발치에서라도 보려는 군중으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학생, 직장인, 종교인, 기생들까지 몰려 발 떼기조차 힘들었죠. 그런데 이들 가운데엔 일본 보수단체 국수회 회원 1000여 명도 있었습니다. 이틀…

    • 2020-10-31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권력자 홍보신문 기자가 개과천선하더니 그 결말은?

    [동아플래시100]권력자 홍보신문 기자가 개과천선하더니 그 결말은?

    플래시백1922년 11월 20일 새벽 경성 필운동 백대진의 집에 형사 2명이 들이닥칩니다. 백대진을 종로경찰서로 붙잡아 간 뒤 다시 장재흡을 체포합니다. 백대진은 1921년 7월 창간된 월간잡지 신천지의 주간이고 장재흡은 같은 잡지 영업부장이었죠. 종로경찰서는 두 사람을 연행한 이유를…

    • 2020-10-27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지금 조선에 가장 필요한 것? 바로 으랏차차(義如此)

    [동아플래시100]지금 조선에 가장 필요한 것? 바로 으랏차차(義如此)

    플래시백일제에 국권을 빼앗기고 수탈에 신음하던 1920년대의 동아일보를 보면 ‘제2국민’이란 말이 종종 등장합니다. 비록 기성세대는 꿈도 희망도 가물가물해졌지만 장차 나라를 이어받을 제2국민, 즉 우리 아이들만큼은 건장한 신체와 강건한 정신을 겸비한 재목으로 길러내자는 염원을 담은 표…

    • 2020-10-24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임시정부 분열에 “나는 너무 몰랐구나” 곡기 끊고 순국

    [동아플래시100]임시정부 분열에 “나는 너무 몰랐구나” 곡기 끊고 순국

    플래시백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옛 한국군의 25세 청년장교가 독극물을 마셔 목숨을 끊으려 했습니다. 의병 계획이 실패하자 비관 끝에 저지른 일이었죠. 목숨은 건졌지만 시신경을 다치고 말았습니다. 이후로는 상대를 흘겨보듯이 했죠. 스스로 호를 예관(睨觀)이라고 지은 이유였습니다.…

    • 2020-10-20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총독부 벽화 속 나무꾼이 70년간 통곡한 까닭은…

    [동아플래시100]총독부 벽화 속 나무꾼이 70년간 통곡한 까닭은…

    플래시백경복궁 내 조선총독부 신청사 신축공사가 한창이던 1920년 어느 날, 일본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와다 산조는 신청사 중앙 홀의 천장과 맞닿는 벽에 설치할 그림을 그려달라는 총독부의 의뢰를 받습니다. 이후 일본의 고고학자, 역사학자들까지 초빙해 몇 차례 화제(畫題) 선정회의를 하죠…

    • 2020-10-17
    • 좋아요
    • 코멘트
  • [동아플래시100]“중국 것이 내 것보다 그리 소중한가?” 한 청년의 외침

    [동아플래시100]“중국 것이 내 것보다 그리 소중한가?” 한 청년의 외침

    플래시백“그 다음에 우리가 지금 쓰는 한글이라는 것이올시다. 이는 조선 제4대 세종대왕께서 성삼문 정인지 신숙주 최항 등 여러 신하들에게 명하여 조력하게 하시고 1443년, 지금으로부터 480년 전에 지으셔서 3년 뒤 내외에 반포하신 것이외다. 이 글을 오늘 우리가 언문 또는 반절이라…

    • 2020-10-1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