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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과학적 현실 진단 위해 뭉쳤다’ 96년 전 첫 ‘싱크탱크’

    [동아플래시100]‘과학적 현실 진단 위해 뭉쳤다’ 96년 전 첫 ‘싱크탱크’

    플래시백 1925년이 저물어 가는 11월 28일 경성 종로의 기독교청년회관(YMCA)에서 모임 2개가 이어달리기 하듯 열렸습니다. 오후 4시 반에 태평양문제연구회 조선지회 창립모임이 시작됐고 이 모임이 끝난 오후 6시에는 조선사정조사연구회(조선연구회) 제1차 조사보고회가 개최됐죠. 먼…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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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역사는 민족의 정신’ 외치며 임정 추스른 백암 별세

    [동아플래시100]‘역사는 민족의 정신’ 외치며 임정 추스른 백암 별세

    플래시백 독립신문 호외가 중국 상하이 거리에 뿌려졌습니다. 1925년 11월 2일이었죠. 전 임시대통령의 별세 소식이었습니다. 나라를 빼앗겨 망명한 뒤 14년 동안 이역의 하늘 밑을 서성이다 향년 67세로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유해는 고향 땅에 묻히지 못했습…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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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국가 대신 자유를!” 검은 옷 입은 혁명가들의 첫 재판

    [동아플래시100]“국가 대신 자유를!” 검은 옷 입은 혁명가들의 첫 재판

    플래시백 1925년 10월 27일 경성지방법원 제7호실 안팎은 꽤 어두운 분위기였습니다. 피고들은 물론이고 방청객들 중에서도 검은색 옷차림을 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었죠. 일제가 나라를 빼앗은 뒤 흰옷을 입지 말라고 강제한 탓만은 아닌 듯했습니다. 피고들과 방청객 일부가 품은 이념 때…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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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최초(?)의 기사형 의견광고 “부당해고 철회하라!”

    [동아플래시100]최초(?)의 기사형 의견광고 “부당해고 철회하라!”

    플래시백처음엔 기사인 줄 알고 놀랐습니다. 얼핏 보기에 영락없이 기사였으니까요. 1단 크기 광고 바로 아래 실려 있으니까 당연히 광고여야 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1단 광고는 요즘에야 나오는 ‘부양(浮揚)’광고, 즉 기사 가운데 떠있는 광고가 됐겠죠. 동아일보 1925년 10월 27일…

    •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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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일제가 들여온 자기네 ‘최고신’, 신들의 전쟁 불 지펴

    [동아플래시100]일제가 들여온 자기네 ‘최고신’, 신들의 전쟁 불 지펴

    플래시백1925년 10월 12일 경성 정동에 있는 이화학당에서 비밀회의가 열렸습니다. 기독교계 학교를 운영하는 외국인 선교사들이 주로 모였죠. 이들은 조선총독부가 요청한 13일 ‘영대봉영식(靈代奉迎式)’에 학생들을 보내지 않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영대봉영식은 ‘영대’를 받들어 맞아들이는…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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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조선시대보다 일제 치하가 낫다고? 참 딱한 소리!

    [동아플래시100]조선시대보다 일제 치하가 낫다고? 참 딱한 소리!

    플래시백‘조선시대 학정 아래서 신음했던 한민족이 그보다 훨씬 나은 일제 총독정치에 왜 불만인가?’라고 생각한 일본인들이 있었습니다. 1953년에 한일협정 일본 수석대표 구보타 간이치로는 “일본은 36년간 많은 이익을 한국인에게 주었다”라고 했죠. 지금도 있습니다. 일본인들만 그럴까요?…

    •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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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집에 가축, 사람까지 모두 쓸어가 버린 을축년 대홍수

    [동아플래시100]집에 가축, 사람까지 모두 쓸어가 버린 을축년 대홍수

    플래시백‘전쟁터라 하더라도 타고 남은 기둥이나 허리 꺾인 나무 그림자는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가장 심한 지진이 있은 후라도 쓰러진 집의 형태는 남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망원리에는 아무 것도 없다.’ 1925년 7월 장마철 집중호우로 흔적조차 사라진 고양군 망원리(현 마포구 망원동)를…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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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하와이 뒤흔든 ‘동화정책과 일본어 강요’ 규탄 목소리

    [동아플래시100]하와이 뒤흔든 ‘동화정책과 일본어 강요’ 규탄 목소리

    플래시백 “일본의 조선인 동화정책과 일본어 주입식 교육제도는 우리에게 치명적 속박이다. 동화정책은 조선인에게 의식을 잃게 할 뿐이고 물질적 행복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연단에 선 42세의 한국인이 목청을 높였습니다. 이어 ‘조선에 대한 자본 투자는 순전히 일본인을 돕기 위한 목적’이…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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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장년이나 청년이나 정파 불문 한목소리로 “단결! 단결!”

    [동아플래시100]장년이나 청년이나 정파 불문 한목소리로 “단결! 단결!”

    플래시백상하이임시정부 이야기입니다. 1923~24년 임시정부는 ‘개점휴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구심점이 없었거든요. 기호파와 서북파가 갈등하고 임시대통령 이승만과 국무총리 이동휘가 맞서며 생긴 균열이 계속 벌어지기만 했습니다. 이승만은 1921년 워싱턴군축회의에서 외교활…

    •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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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한국을 일본 밑에 영원히 묶어두려던 조선사편수회

    [동아플래시100]한국을 일본 밑에 영원히 묶어두려던 조선사편수회

    플래시백가끔 ‘역사는 누가 쓰는가’라는 궁금증을 품게 됩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구절이 심심찮게 거론되지만 역사는 역시 살아남은 사람이 쓰겠죠. 그렇지만 당장 역사를 강제하는 힘은 승자에게서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일제강점기 때도 그랬습니다. 총독부는 1915년 중추원을 중…

    • 202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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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독립운동가 싹 잡아들일 일제의 새 그물, 치안유지법

    [동아플래시100]독립운동가 싹 잡아들일 일제의 새 그물, 치안유지법

    플래시백먼저 일본의 국내 사정을 살펴볼까요? 시기는 1925년 상반기(1~6월)입니다. 1월에 일본은 공산국가 소련과 기본조약을 체결합니다. 두 나라의 국교를 정상화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었죠. 일본으로서는 소련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로 했으니 공산주의가 들어오는 길을 원천봉쇄할 명분이…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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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여성 취업 선배의 조언 “무엇보다 자영자활 독립해야”

    [동아플래시100]여성 취업 선배의 조언 “무엇보다 자영자활 독립해야”

    플래시백처음 개성 옷감 ‘송고직’과 양말을 들고 팔러 다닐 때는 막막했습니다. 여학교와 병원 가정집 문을 두드리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이 앞섰고 입도 벙긋하지 못했죠. 남자들은 응원했지만 친구나 살림하는 부인들은 오히려 뒤돌아 비웃기도 했습니다. 그럴수록 ‘부끄러움을 없애자, 뜻한 일을 …

    •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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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부자 귀족 이완용 “돈 없어 교육세 내지 않겠다” 버텨

    [동아플래시100]부자 귀족 이완용 “돈 없어 교육세 내지 않겠다” 버텨

    플래시백 1924년 8월 말 경성부민에게 학교비 납부고지서가 도착했습니다. 경성부는 지금의 서울시이고 학교비는 교육세로 보면 됩니다. 그때는 경성부민을 형편에 따라 1~50등급으로 나누고 살림살이가 여유 있을수록 누진율을 적용해 등급별 학교비를 정했죠. 이완용은 민영휘와 함께 5등급이…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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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플래시100]두 달 넘게 준비한 행사 개막 전날 가로막은 일제 경찰

    [동아플래시100]두 달 넘게 준비한 행사 개막 전날 가로막은 일제 경찰

    플래시백‘내일 아침에 개회될 대회는 상부의 명령으로 금지한다!’ 이 한마디가 전부였습니다. 불과 11시간 후면 열릴 전조선민중운동자대회를 열지 말라는 일방통보였죠. 이 대회는 1925년 4월 20일 오전 10시에 개막할 예정으로 2개월여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참석자들이 …

    • 2021-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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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를 얕보지 말라” 기자들 대거 한자리 모여 기염[동아플래시100]

    “우리를 얕보지 말라” 기자들 대거 한자리 모여 기염[동아플래시100]

    플래시백‘무명회’라는 언론인모임이 있었습니다. 1921년 11월에 생겼죠. 신문 잡지 통신사에서 일하는 한국인 기자들이 가입했습니다. 친목을 다지자는 목적이 앞섰지만 언론자유도 촉구했습니다. 일제강점기 언론 탄압을 겪다보니 자연스레 형성된 대응이었죠. 1925년 1월말 열린 무명회 임…

    • 2021-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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