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행인 주머니 터는 산적이냐…책임감 없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2일 10시 22분


“교섭단체 대표연설 보니 여당인지 산적인지 구분 안돼”
“야당 헐뜯을 생각 뿐…여당의 의미 무엇인지 생각해야”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7. 서울=뉴시스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07.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지나가는 행인들 주머니 터는 산적이 아니고 나라 살림을 궐내에서 책임지는 게 여당”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나고 보니까 국민의힘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제가 말씀드렸던 ‘산적당’인지 잘 구분이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이라면서,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으로서 책임이 있을 텐데 전혀 책임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며 “국정에 관심 있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야당을 헐뜯을까’, ‘어떻게 하면 야당을 거짓말해서라도 공격을 할까’ 이런 생각밖에 없는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개인사업을 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정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일을 대신하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남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정성을 다해야 된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든 안 들든 국민의 뜻, 국민의 눈에 맞춰서 해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여당에 무엇을 바라겠나”라며 “나라 살림을 잘 하는 게 최고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여당이라면서 여당의 ‘여’ 자를 한자로 잘 분석해봐라. 무엇이 여당인지 한번 생각해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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