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베트남과 정상회담 5주년…“복잡한 국제정세에도 변함없는 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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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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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3월 당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은 모습을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3월 당시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겸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찾은 모습을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북한이 1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베트남 공식방문 5주년을 기념하며 사회주의 우방국인 베트남과의 친선을 부각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변함없이 공고발전되어 나가는 조선(북한) 윁남(베트남) 친선’ 제목의 개인 명의 글에서 “(양국) 관계는 대를 이어 계승발전되고 있는 동지적 관계, 전략적 관계”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019년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베트남을 방문했다. 김 총비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3월1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했다.

신문은 당시 방문이 “두당, 두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를 힘있게 과시하고 세기와 세대를 이어 변함없이 계승발전시키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두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의 정도 더욱 깊어졌다”면서 “공동의 이익에 맞게 호상 지지하고 협조하고 있으며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서 교류가 보다 높은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두 나라는 주요 국제 관계 문제들에서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안전을 보장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선과 윁남사이의 친선협조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욱 승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통된 지향이며 의지”라며 “우리 인민은 두 나라 사이의 단결과 협조의 훌륭한 전통이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서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친선협조 관계 발전 의지를 피력했다.

신문은 “조선윁남 친선은 역사적인 하노이 상봉시에 이룩한 숭고한 합의에 따라 복잡다단한 국제정세하에서도 변함없이 공고발전되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신문은 또 레바빙 주북 베트남대사 등 대사관 성원들이 이날을 기념해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을 참관했다고도 보도했다.

북한은 신냉전 구도 속에서 중국, 러시아 등 사회주의 우방국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외교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최근엔 ‘형제국’인 쿠바가 한국과 수교를 맺으면서 외교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베트남과의 친선 부각으로 우방국을 챙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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