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2·28 정신 이어받아 민주주의 사회 만드는데 온 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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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8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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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2024.2.27.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2024.2.27.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정부도 2·28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온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28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의 선거 방해 등 부정부패에 항의하며 일어난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이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에서 “우리는 1960년 2월 28일의 대구를 기억한다”며 “당시 정권의 탄압에 맞서서 여덟 개 고등학교, 2000여 명의 학생들이 일어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학생들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과 뜨거운 외침에 수많은 시민이 함께했다”며 “결국 2·28민주운동이 도화선이 돼 대전의 3·8민주의거와 마산의 3·15의거로 이어지고, 4·19혁명으로 민주화의 꽃을 피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불과 한 세대 만에 눈부신 경제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뤄냈다”며 “특별히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고등학교 학생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우리 정부는 지역이 주도해 가는 진정한 지방시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대구·경북이 한뿌리 상생협력을 통해 미래신산업 등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가산단과 첨단산업 특화단지 조성, 반도체를 비롯한 5대 신산업 육성, 신공항 건설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일자리, 인재, 생활환경을 연계한 ‘지방시대 3대 민생패키지’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발전을 위해 교통인프라는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2월 13일에 제정된 ‘달빛철도 특별법’은 영호남 상생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는 대구와 광주, 여야 의원님들 그리고 정부가 한뜻으로 이루어낸 큰 성과”라며 “달빛철도는 장차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연계돼 남부 지역의 거대경제권을 형성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2·28민주운동이 우리나라 민주화의 초석이 됐듯이, 달빛철도가 대한민국 상생발전의 새로운 분수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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