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방문…불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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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9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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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취임 이래 두 번째 종교단체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인 충북 단양 구인사를 방문해 법회 축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따듯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구인사 방문 후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담소를 나눴다. 이어 한 위원장은 구인사를 창건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을 기념하는 봉축 법회에 참석해 축사했다.

봉축 법회에는 한 위원장을 비롯해 황상무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엄태영 국회의원,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형동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예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 위원장은 “상월원각대조사님은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3대 지표로 삼고 새로운 불교 운동 이끌었다”며 “보다 많은 중생들이 부처의 자비와 가르침 안에 마음의 평화 찾을 수 있도록 애썼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탄생 112주년을 맞아 나를 낮추고 남 높이는 배려 존중의 뜻이 대한민국 곳곳에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 역시 대조사님의 깊은 뜻을 배우고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더욱 최선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발이 되는 선의의 동료 의식이 우리 사회를 더 성숙하게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여름 바로 이곳이 그런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우여곡절 많았던 새만금 잼버리 당시 구인사는 대원들을 위한 공간과 식사 프로그램 적극적으로 제공해 줬다”며 “조기 퇴영할 수밖에 없던 1500여명의 외국 대원들은 바로 이곳 구인사서 3박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 즐겼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장은 “천태종과 구인사의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더 강해지길 바란다”며 “천태종단의 무궁한 발전을 축원한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 지혜와 광명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정은 한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두 번째 종교단체 방문이다. 지난해 12월29일 한 위원장은 서울 명동성당을 방문해 천주교 원로 고 정의채(세례명 바오로) 몬시뇰을 조문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장소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과거 대선 후보 시절 두 차례 방문했다. 또 대통령 취임 후이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인 지난해 10월19일에도 구인사를 찾았다ㅏ.

이에 이날 황 시민사회수석이 윤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저와 정부는 불교와 동행하며 서민과 사회적 약자 더 따뜻히 보듬고 국민 삶 더 나아지게 만들겠다”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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