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내년 총선 서울·수도권서 김기현과 맞붙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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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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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울산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뉴스1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은 5일 “내년 22대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맞붙고 싶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래고기 사건과 관련해 법의 심판이 아닌 정치적 심판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21대 총선에서 당시 김기현 후보가 울산이 아닌 서울에서 출마한다면 맞붙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피해자라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 처벌받아야 할 쪽은 김 의원이다”면서 “정상적인 경찰 수사를 하명 수사로 둔갑시켜 놓은 그런 사건이기 때문에 22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다라는 명분에서 김 의원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마하면 맞붙을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대전 중구민들이 저를 뽑아줬기 때문에 구민, 당원, 당과 상의할 것”이라며 “김 의원과 맞붙는 것이 지역 주민들에게 대한 배신이 아니라 더 큰 정치, 더 큰 정의를 위해 필요한 선택이라는 공감대가 이뤄진다는 전제 하에서 김 의원이 수도권에서 출마한다면 출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 중구청장 궐위로 내년 재선거가 치러지는 민주당 후보 공천 문제와 관련해선 “후보에 대해서 전략공천을 할 것인지 단수공천을 할 것인지, 경선에 누구를 참여시킬 것인지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5선의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 대해선 “개인적인 야욕을 위한 명분쌓기용 아니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국회의장이 될 수 있다면 어디든지 괜찮다라는 기사 제목을 본 적 있다”며 “만약 기사가 사실이라면 지금까지 민주당을 위해 쓴소리를 하셨고 당에 대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들었는데 탈당이 국회의장이라는 개인적인 야욕을 위한 명분쌓기 아니었나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제3당이라든지 제3지대로 가기보다는 국민의힘으로 갈 것으로 본다”며 “국회의장이 되기 위해선 양당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고 국민의힘을 선택할 가능성이 좀 높은 것 같다. 이 분이 정말 새로운 정치를 위해 명분을 가지고 탈당한다면 국민의힘이 아닌 제3지대에서 정치 혁신을 요구해야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인 유성구을 지역의 시·구의원 동반 탈당 우려에 대해선 “시·구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거나 통화해 동반 탈당하지 않도록 설득해줄 것을 다른 분들에게 부탁했고 직접 전화도 했다”며 “자신들이 모시던 의원이 탈당했기 때문에 기댈 곳이 없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어 동반 탈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시당 입장에선 최대한 만류하고 시당이 기댈 언덕이 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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