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사람이 없어서 이재명을 당 대표로 앉혀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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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7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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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오른쪽)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기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석기(오른쪽)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기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민의힘 김석기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자신의 최고위원직 선출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하자 “민주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이재명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앉혀 놓냐”고 저격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처음 참석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다른 발언보다 민주당에 대해 충고 한마디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대구·경북(TK) 지역 재선인 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김석기 같은 사람을 최고위원으로 앉혔나”고 깎아내렸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최강욱 전 의원의 막말과 관련해 (당내에) 욕설 금지를 지시했는데 양심에 거리낌이 없었는지 궁금하다”며 “욕설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게 이 대표 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는 “국민은 이 대표가 자신의 형수에게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여러 차례 전과가 있는 이 대표는 지금도 부정·비리로 수시로 재판받으러 다니는 범죄 피고인이다. 언제 교도소로 갈지 알 수 없는 게 현실 아닌가”고 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당 대표로 뽑아 앉혀놓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사람이 그렇게 없나”며 “세계인을 놀라게 한 패륜적 욕설과 범죄투성이인 이재명을 당 대표로 모시고 있는 것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은 앞으로 남의 당에 관해 얘기하려면 스스로를 돌아보고 심사숙고한 후에 말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9년 서울경찰청장 재직 시절 발생한 ‘용산 참사’를 두고 민주당이 책임론을 제기한 데 대해선 “대법원 재판관 전원 일치로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경찰 지휘관으로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했고, 도의적 책임감으로서 서울경찰청장직을 사퇴했다”며 “이것이 용산 화재 사고의 전말”이라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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