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신당? 천만에 반란군 쫓아낼 생각만…유혈입성도 각오”

  • 뉴스1
  • 입력 2023년 8월 21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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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목표가 ‘신당 창당’이 아닌 당권을 되찾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국민의힘 일부에서 ‘수도권 위기론’을 거론하면서 ‘이준석도 안고 가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당지도부가 태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배경에 대해 내년 초쯤 더불어민주당이 둘로 쪼개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윤핵관을 위시한 사람들은 이재명 리스크를 과다 계산하는 것도 있지만 민주당이 내년 1월 가면 둘로 갈라질 것이고 우리는 하나니까 된다 뭐 이런 식”이라며 “그러니 이준석이나 유승민이 뭘 하지만 못하게 계속 들었다 놨다 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배제하는 얘기를 해버리면 (이준석 유승민) 이런 사람들이 움직일 수 있으니까 ‘이준석은 괜찮고 유승민은 괜찮지 않고’ 이런 소리를 하고, 개별적으로 연락해서 ‘(천)하람아 너는 괜찮아’라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면 혼자만의 플랜B 또는 플랜A가 있냐”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유승민 때 많은 사람이 봤기 때문에 장난치려는 낌새가 보이면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능동적 대처시점을 “민주당 쪽 변수도 있고 해서 연말 정기국회 끝나고 다 몰려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행자가 “혹 이준석 당이 만들어지냐”고 궁금해 하자 이 전 대표는 “한 번도 고민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는 반란군을 내쫓는 데만 온 신경이 곤두서 있으며 (어느 정도 쳐내는) 유혈입성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성공 가능성에 대해선 “죽을 것 같으면 다들 한다”며 한번 해 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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