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화영 진술 번복’에 “검찰 소설…김남국 징계는 윤리위가 판단”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21일 11시 43분


코멘트

이재명 “정권 지지율 많이 떨어져 신작 소설 나와”
“변호사비 대납 소설 망했듯이 이번 소설도 엉망”
김남국 '제명' 징계 권고에 “윤리위가 판단할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쌍방울 대북송금 계획을 본인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두고 “소설이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징계와 관련해선 “윤리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과 관련해 “정권의 지지율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또 신작 소설이 나오는 걸 보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저번 ‘변호사비 대납 소설’이 망했지 않았나. 아마 이번 방북과 관련된 소설도 스토리라인이 너무 엉망이라 잘 안 팔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최근 제3자 뇌물 혐의로 이 전 부지사를 조사하면서 “쌍방울에게 (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하고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전 부지사가 자기 죄를 자백하면서까지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인데 왜 그런 것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족들의 입장이 있으니까 가족들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시라”고 답했다.

그는 검찰이 내달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차 청구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전히 불체포특권 포기 입장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국회 윤리특위 자문위가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에게 최고 징계 수위인 ‘제명’을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국회 윤리위가 판단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