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최근 北 식량 사정 악화돼…예의 주시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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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15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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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 2023.2.7/뉴스1 ⓒ News1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일대. 2023.2.7/뉴스1 ⓒ News1
통일부는 15일 “최근 북한의 동향을 종합해볼 때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되며 관련 동향을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북한 군인 1인당 하루 곡물 배급량이 최근 감량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보도 내용에 대해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관련 동향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전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군인 1인당 하루 곡물 배급량을 기존 620g에서 580g으로 최근 감량했으며 이는 2000년대 들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우선배급 대상인 군의 식량까지 줄인 건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상황 이상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는 최근 수년 사이 잦은 자연재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경을 모두 봉쇄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북한의 식량작물 생산량은 전년보다 18만톤 감소한 451만톤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이달 하순에 농업 문제를 다루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 상태인데, 북한이 단일 안건을 다루기 위한 당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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