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李겨냥 “사법을 정치 영역으로 끌어들여…바람직하지 않아”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1일 1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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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0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3.1.10 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사법을 자꾸 정치의 영역으로 끌어들어오는 것이 저는 그렇게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률의 문제이고 사실관계의 문제인데 사람들이 많이 가고 의원들이 많이 간다고 (그 결과가) 바뀌지는 않지 않느냐”며 “본인이 떳떳하고 거리낄 게 없다면 당당히 혼자 가서 하면 될텐데, 사람을 동원해서 자꾸 법률의 문제를 정치의 문제로 끌고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40여명의 의원들이 이 대표와 함께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모습을 두고 잘못에 대한 부끄러움도 없이 호위무사들을 대동했다거나 조폭 같은 모습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월 임시국회를 단독개의한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를 열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 사건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거듭 “여러 가지 군사 기밀 등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한 상황”이라며 “(다만) 민주당이 다시 국방위 청문회나 국방위-운영위 연석회의를 요구하고 있어 그걸 (검토하고) 챙겨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나경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전날 해당 직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정확한 내용들을 몰라서 잘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나 부위원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심 1위’를 하는 등 오는 3·8 전당대회에서 활약할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지만, 최근 대통령실은 나 부위원장이 밝힌 저출생 정책을 공개 비판하는 등 사실상 나 부위원장의 전대 출마에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비친 바 있다.

주 원내대표는 ‘요새 당원들의 반응은 어떻나’라는 물음에도 “잘 이야기를 안 한다”고만 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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