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당국 ‘담대한 구상’ 등 대북정책 협의… “北도발 단념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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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5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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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오른쪽)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외교부 제공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오른쪽)과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외교부 제공
우리나라와 미국의 외교 당국자들이 15일 서울에서 만나 우리 정부의 북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을 비롯한 양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영희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이날 오찬을 함께하며 지난 13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북한 내부 정세 및 무력도발에 따른 대응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에 따른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한미 간 빈틈 없는 공조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해가기로” 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재개하는 등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도발을 벌여왔으며, 현재 제7차 핵실험에 필요한 준비도 모두 마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결단’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전 단장은 이날 오찬 협의에서 “한국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 부대표도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미국 측의 굳건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한미 양측은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전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북한의 불법적 도발을 단념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해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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