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싱하이밍 中 대사 만나 “北 무력 도발에 中 적극적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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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7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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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2.11.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인사하고 있다. 2022.11.7/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북한의 무력 도발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이 심각한 상황으로 고조됐다”며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싱 대사와 만난 자리서 “2017년도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한반도 전쟁불가, 비핵화, 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 4대 원칙은 지금도 견지해야 할 중요 원칙”이라며 “한반도의 전술핵 재배치나 핵무장 방식은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동북아 평화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고, 싱 대사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하고 긴장 고조도 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도 우려할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가면 출구가 어디에 있는지 정말 모르겠다.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경제인, 문화예술인, 시민사회, 청년 세대 등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이 더 활성화하도록 지원하고 당 차원 교류도 추진하겠다”고 했고 싱 대사는 “중국 공산당과 중국 국민들에게 민주당은 낯설지 않다. 당 대 당 교류로 양국 국민 간 우의를 촉진하고 양국 관계를 다지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앞으로도 그런 교류를 잘하려고 한다”고 화답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전술핵 관련 얘기도 나눴느냐’는 질문에 “특별하게 논의는 없었던 것 같다”며 “한중관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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