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환태평양훈련 역대 최대 규모 참가…대형수송함 등 동원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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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환태평양훈련전단이 다국적 해상 훈련인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 림팩 훈련) 참가를 위해 31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서 출항했다.

출항 환송식은 강동훈(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림팩 훈련은 다음달 29일부터 8월4일까지 37일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린다. 한국 해군의 림팩 훈련 참가는 이번이 17번째다.

1990년 훈련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 전력이 참가한다.

참가 전력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1만4500t급), 세종대왕함(DDG, 7600t급), 문무대왕함(DDH-Ⅱ, 4400t급) 등 함정 3척과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 1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이며,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여명이 참가한다.

마라도함, 신돌석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기동건설전대는 림팩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 신돌석함은 지난 12일 사전 출항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 해군 준장이 림팩 훈련 참가 이래 최초로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안상민(준장) 환태평양훈련전단장은 훈련 기간 중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군 상륙강습함인 에섹스함(ESSEX, LHD)에 탑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000여명을 지휘한다.

림팩 훈련은 1971년부터 시작돼 올해 28번째다. 이 훈련은 연합 전력 상호 운용 능력과 작전 능력을 향상시킨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 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증진 등이 훈련 목적이다. 림팩 훈련은 미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열린다.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국들은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훈련 등 훈련을 한다.

환송식을 주관한 강동훈(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오늘 출항하는 환태평양훈련전단은 역대 해군과 해병대 해외 훈련 참가 부대 중 가장 많은 전력과 병력으로 구성됐다”며 “최초로 우리 해군이 다국적 해군의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안상민(준장) 전단장은 “1992년 첫 군 생활을 시작한 소위 시절 호위함 통신관으로서 림팩에 참가한 이후 30년이 지나 준장이라는 계급으로 원정강습단장의 중책을 맡아 림팩 훈련에 다시 참가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연합 전력 운용 능력과 연합 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통해 한반도 군사 대비 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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