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육해공군에 “北 직접적 도발엔 단호히 대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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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7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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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2022.5.25/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2022.5.25/뉴스1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7일 “현재 우리 군은 복잡하고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육해공 각 군에 철저한 군사 대응태세를 갖춰줄 것을 거듭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박정환 육군·이종호 해군·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취임식을 잇달아 주관하며 이같이 훈시했다.

이 장관은 육군과 해군엔 “만일 북한이 직접적인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군엔 “모든 공중위협에 즉각 대응해 대한민국 영공을 수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안보질서는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다양한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고, 최근엔 풍계리 일대에서 핵실험까지 준비하는 등 한반도는 물론 역내 안보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또 “한반도 주변 해역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전략(육해상 실크로드)이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안보의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군의 폭격기·전투기 등 군용기 6대가 지난 24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사실을 겨냥, “주변국들은 수시로 KADIZ에 무단진입하며 우발적인 군사충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면서 “강한 훈련을 통해 사기를 드높이고 언제든 싸워 이길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각 군에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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