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용퇴론’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오후 동반 참석 예정이었던 서울 집중 지원 유세에 나란히 불참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윤 위원장과 박 위원장이 이날 오후 6시50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국정균형-민생안정 호소 2090 총결집 전국동시 집중 유세’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 유세하고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윤 위원장과 박 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총출동할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두 사람의 불참을 놓고 전날 충돌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윤 위원장은 지난 24일 박 위원장이 86용퇴론을 주장하며 당 쇄신안 발표를 예고한 데 대해 ‘개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박 위원장이 다음날 공개 회의 모두발언에서 용퇴론을 주장하며 항거하자 두 사람은 25일 비공개 회의에서 고성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두 사람의 불참에 대해 “박 위원장은 청계광장 일정 대신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원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며 윤 위원장은 비공개 일정이 있어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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