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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프리스 방문 추진했던 바이든, 오산 기지 행사로 대체

입력 2022-05-20 10:58업데이트 2022-05-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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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동안 세계 최대 미군 기지인 평택 험프리스 기지 방문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정상 문제로 오산 기지에서 대체 행사를 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오산 공군 기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한다. 이후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국립현충원 방문 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 정상 회담에 임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일본으로 떠나기 전 오산 공군 기지에서 미 7공군 사령관으로부터 한미 연합 작전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주한미군 장병,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주한미군 심장부인 험프리스 기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2017년 방한 때 험프리스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을 만난 바 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역시 18일 한미 정상 회담 관련 설명에서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안보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고 예고했다. 백악관 역시 험프리스 기지 방문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정 문제로 험프리스 방문이 어려워졌고 대신 오산 기지에서 행사를 가진 뒤 바로 일본행 비행기를 타게 됐다.

캠프 험프리스는 세계 각국에 있는 해외 주둔 미군 기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6·25전쟁 후 128만평(4.23㎢) 규모로 조성됐던 험프리스 기지는 주한미군 기지 이전 사업과 함께 435만6800여평(14.40㎢)의 세계 최대 미군 기지로 거듭났다. 자동차를 이용해도 전체를 둘러보려면 40분 이상이 걸린다. 기지 안에 655개 건물이 세워졌고 비행 활주로와 철도차량 기지도 갖춰졌다.

험프리스 기지 일대는 원래 저지대 논이었다. 미군은 기지 내 침수를 막아야 한다며 3m 높이의 복토(흙덮기) 작업을 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뉴욕 양키스 스타디움 50여개를 메울 흙이 동원됐다.

이 기지는 최대 8만5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미군과 가족 등 3만6000여명이 험프리스 안에 있다. 여기에 한국군과 그 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거주 인원은 4만3000여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험프리스 기지에는 주한미군 사령부, 유엔군 사령부 등 주한미군 수뇌부가 집결해 있다. 한미연합사령부도 연내 험프리스로 이전한다. 미군 정찰위성이 수집한 각종 대북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지휘 통제 시설도 이곳에 있다.

한국 정부는 험프리스 기지 조성 공사에 9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험프리스는 패권 경쟁 중인 중국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미군 기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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