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혈세로 尹, 초호화 취임식 해야겠나”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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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7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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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월 10일 취임식 외빈 만찬 장소로 서울 신라호텔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고급호텔서 만찬을 여는 윤 당선자의 취임식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27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지 않고 신라호텔에서 초호화 취임식 만찬을 연다고 한다”며 “황제 놀이에 빠진 윤 당선인의 혈세 낭비를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 청원으로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고자 한다”며 “대선에서 고작 20만 표, 0.7%포인트 차이로 겨우 이긴 권력이 이렇게 날뛰어도 되는지 분노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 청원에 대한 답변은 듣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에 맞춰 5월 9일까지 운영이 되기 때문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역시 “멀쩡한 청와대 영빈관을 놔두고 굳이 국민 혈세를 쏟아부어 고급호텔에서 초호화 만찬을 연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나와 “호텔 영빈관에서 하는 거나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는 거나 비용은 거의 차이가 없다”며 “외국 정상들, 외빈들이 참석하는 만찬을 포장마차에서 할 수는 없지 않나”고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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