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송영길-박주민-김진애 3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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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 박영선에 경선 합류 요청
강원지사 후보 이광재 전략공천
경기지사 후보 4人 “이재명 지킬것”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박주민 의원·김진애 전 의원.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이 22일 6·1지방선거 강원도지사 후보로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서울시장 추가 후보 접수를 마감하고 본격적인 경선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가 끝난 뒤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강원에 이 의원의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강원은 공천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지만 당 지도부 등은 이 의원의 출마를 설득해 왔다. 이 의원은 전날(21일) 강원특별자치도 지정, 광역고속철도(GTX) 강원 연장 등 5개 항목에 대한 지도부의 지원을 약속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극심한 당내 갈등을 부른 서울시장의 경우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 등 3인의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경선 합류를 요청하기로 했다. 박 전 장관이 합류할 경우 4인 경선, 그렇지 않으면 3인 경선으로 치러진다.

당초 민주당은 송 전 대표, 박 의원에 대해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내렸지만 취소하고 이들의 경선 참여를 보장하기로 했다.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한다. 민주당은 “1차 투표와 결선 투표는 26일부터 30일 사이에 이틀씩 치러진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투표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민석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4파전으로 치러지는 경선은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30일까지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한다.

전날 열린 TV토론에서 네 후보 모두 ‘이재명 지키기’에 집중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그 첫 번째가 기득권 깨기”라며 “이재명 고문과 대선 기간 함께 정치교체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조 의원도 “민주당을 지키며 선당후사하고 이재명과 함께하며 고비마다 곁을 함께한 사람”이라고 했고, 안 의원 역시 “경기도를 지킬 사람이 누구이고 이재명을 지킬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해졌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민주당#서울시장 경선#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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