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송영길·박주민 서울시장 공천 배제 철회와 관련, “책임정치는 좌초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패배 부동산 문제 책임자는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수차례 지적해왔던 박지현 비대위원장의 말씀은 어느 순간 휴지장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던 박 위원장의 선회를 에둘러 꼬집은 셈이다.
이 의원은 “누가 책임졌느냐. 후보도, 선대위원장도, 당대표도 책임지지 않는 속에서 지금의 비대위가 출범했다”며 “지방선거, 총선만 패해도 당명을 바꾸자고 말해 왔는데 5년만에 정권을 빼앗긴 정당이 아무런 반성도 쇄신을 위한 노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 승리를 위한 전략은 국민100% 경선이라는 이름 하에 그냥 ‘모두’가 등장하는 무대가 되었다. 아니 기존 신청자를 제외하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을 닫아 버렸다”며 “말문을 여는 제게 칼을 던지기 보다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정당의 이 무기력함에 대해 칼을 던져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대선평가를 해야 한다”며 “그래야 민주당이 가야할 좌표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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