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당한 송영길 “저는 견딜 수 있다, 각자 최선 다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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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3월 7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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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도중 피습을 당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송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견딜 수 있습니다. 함께 있던 청년들이 다치지 않아 다행입니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15분경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 운동을 위해 이동하던 도중 한 노년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다쳐 곧바로 신촌세브란스 응급실로 이송됐다.

송 대표의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대표에게 둔기를 휘두른 폭행 용의자는 현장에서 검거된 상태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 중으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송 대표의 피습 소식에 문재인 대통령은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도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이 후보는 “송 대표가 서울에서 유세하다가 괴한에게 뒷머리를 뭔가로 맞아 입원하셨다”며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 목발 투혼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하도록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며 송 대표의 회복을 기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유세 도중 정체불명의 남성이 휘두른 둔기에 의해 응급실로 긴급 후송되었다고 한다. 송 대표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거는 국민 앞에 비전과 정책, 능력 등을 평가받는 시험대이자 민주주의의 축제다. 선거를 방해하는 그 어떤 폭력도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 당국에 강력하게 부탁드린다.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다시 한 번 송영길 대표의 쾌유를 빈다. 아울러 모든 후보와 선거운동원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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