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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근거리 탄도미사일 쏜 北, 군도 전문가도 갸우뚱

입력 2022-01-27 11:33업데이트 2022-01-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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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어떤 종류를 쐈는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이례적으로 발사 거리가 짧고 정점 고도도 낮아 군은 물론 전문가들도 가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다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와 8시5분에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 쐈다.

비행 거리는 약 190㎞, 고도는 약 20㎞로 탐지됐다. 탄착 지점은 북한이 표적으로 계속 활용해온 함경북도 무인도 알섬으로 알려졌다.

군은 물론 전문가들도 북한이 어떤 미사일을 쐈는지 명확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사거리 긴 것을 줄여서 쏠 수도 있다. 명확히 무엇으로 추정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도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 아직은 탄종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이나 KN-24(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보기에 너무 짧고 고도도 낮다”며 “오늘 발사한 것이 탄도탄이나 방사포라면 전술적 무기체계라고 평가할 수 있다. 관건은 전술적 무기체계에서 얼마나 정확히 정밀 타격을 할 수 있을까가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낮은 고도에 사거리를 짧게 해서 쐈는데 이스칸데르 계열이나 초대형 방사포 가능성이 높은 듯하다”면서도 “초대형 방사포도 400㎞를 쏜 적이 있어서 사거리만으로 판단이 어렵다. 5분 간격이면 방사포라 하기도 애매하다. 저고도 비행능력 테스트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KN-25 초대형 방사포를 저각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KN-25는 지금까지 이렇게 저각발사 사례가 없었다”며 “최대 고도 20㎞인데 (한미가) 어떤 자산으로 탐지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사거리가 190㎞ 정도라면 그나마 최대고도가 20㎞인 KN-02 탄도미사일(북한판 랜스 미사일)을 저각 궤적으로 발사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며 “스커드를 이렇게 저각 발사하는 것은 구조가 견디기 어려울 듯하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은 이런 근거리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례가 없었는데 갑자기 왜 이런 CRBM(근거리 탄도미사일)급의 미사일을 발사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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