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대혁명, 시·군 포괄 전사회적 운동으로…선전선동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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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19일 0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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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년만에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으나 서한을 보내 3대혁명 운동을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6년만에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으나 서한을 보내 3대혁명 운동을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3대혁명 선구자 대회에 서한을 보내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강화를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가 18일 수도 평양에서 개막되었다”라고 보도하면서 김 총비서가 보낸 서한 전문을 1~2면에 걸쳐 실었다.

3대혁명 선구자 대회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 선구자 대회’라는 이름으로 지난 1986년 11월, 1995년 11월, 2006년 2월, 2015년 11월 등 10여 년 주기로 열린 바 있으며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성과를 낸 단위들이 모인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관철하기 위해 제창된 대중동원운동으로 1970년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주도로 시작됐다.

김 총비서는 “당 중앙은 온 나라에 3대혁명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서 제5차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먼저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을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확대 강화해나가야 하겠다”면서 이 운동을 “지금처럼 기관, 기업소, 공장, 협동농장, 직장과 작업반만을 단위로 벌릴 것이 아니라 시, 군, 연합기업소를 포괄하는 보다 넓은 범위로 확대하여 명실공히 전사회적 운동, 전인민적 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라에서 시, 군은 사회주의 건설의 지역적 거점으로서 마땅히 3대혁명의 거점으로 되어야 한다”면서 “사회주의 건설이 심화 발전되면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이 시, 군을 단위로 하여 벌어지게 되는 것은 합법칙적”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이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대회에 참석하진 않았으나 서한을 보내 3대혁명 운동을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3대혁명 선구자 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에 열리는 것이다. 김정은 당 총비서는 대회에 참석하진 않았으나 서한을 보내 3대혁명 운동을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 총비서는 이어 “시, 군 당 위원회들은 지역 내 모든 행정경제기관, 모든 단위들을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궐기시키고 당적지도를 심화시켜 3대혁명붉은기, 2중, 3중 3대혁명붉은기 단위 대열을 부단히 늘려나가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2중, 3중은 각각 두 차례, 세 차례씩 붉은기를 확득했다는 의미다.

그는 또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이 일부 모범적 단위들과 선구자들에게 한정돼 있다”면서 이는 일꾼(간부)들의 관점상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꾼들은 사람들의 혁명화, 공산주의화를 다그치고 대중적 영웅주의와 집단적 혁신의 위력을 최대한 발양시키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특성을 잘 알고 그 대하의 흐름에 주저없이 뛰어들어 단위발전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대한 지도를 개선하는 데서 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의 임무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사업상 특수성과 이러저러한 조건으로 적지 않은 단위들이 이 운동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전선동부에서는 그 어느 단위나, 그 누구나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떨쳐나설 수 있게 지도서와 판정 규정을 비롯하여 지난 시기에 세운 기준들을 다시 검토해보고 갱신할 것은 갱신하고 보충할 것은 보충하면서 속살 있는 지도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3대혁명 붉은기를 쟁취한 시, 군들에게 훈장과 표창을 수여할뿐 아니라 국가적인 우대조치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뒤떨어진 시, 군 당 책임비서들, 3대혁명 붉은기 단위 대열에서 제명되거나 칭호를 박탈당한 단위의 당 책임일꾼들은 마땅한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강도 높은 관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다만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에 대한 지도를 선전선동부에서만 하는 것으로 인식하여서는 안 된다”면서 당 중앙위원회부터 각급 당 위원회 모든 부서들이 아래 당 조직들에 대한 지도사업을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과 밀접히 결부시켜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3대혁명소조운동’의 활성화를 주문하면서 이들의 임무는 “기술혁명을 기본으로 틀어쥐고 파견 단위의 3대 혁명화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이번 대회에는 불참했으며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가 주석단에 올랐다. 리일환·오수용·태형철·김재룡·오일정 등 당, 정부 간부들과 도 당 책임비서들, 근로단체,성·중앙기관 책임일꾼들, 3대혁명 기수들, 3대혁명 소조원 등과 권영진 총정치국장 등 무력기관 책임 일꾼들도 주석단에 앉았다.

김 총비서의 서한은 최룡해 상임위원장이 전달했으며 대회 보고는 선전선동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리일환 당 비서가 했다. 보고에서는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과 3대혁명소조사업이 당의 의도와 혁명발전의 요구에 따라가지 못하는 결함과 원인에 대한 지적도 있었다.

리 비서는 일부 단위들에서 주관적, 형식적으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결의 목표를 세우고 문화수준을 높이지 못하고 있으며 일부 단위 사업에서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의 활성화 여부는 전적으로 당 조직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에서는 토론이 있었으며 대회는 계속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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