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 해서 안다…‘손 안대고 100억 만들어준다’ 제안 많아”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09-29 11:04수정 2021-09-2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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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선 플랜과 관련해 정치 자금 조성을 의도한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원 전 지사는 “제주도지사를 해봐서 아는 데 개입하려고 마음먹으면 비서실장 시켜서 얼마든지 규정에 안 부딪히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전 지사는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1원 한 장 받은 게 있다면 정계를 떠나겠다’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그 말을 잘 씹어볼 필요가 있다”며 수익구조를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도 지사를 해봐서 안다. 제주도에 부동산 개발하는 제주개발공사가 있다고 한다면 거기 사장은 제(도지사)가 임명한다”라며 “거기 본부장, 사장이 다 측근이고 들어가는 업자들도 비서실을 통해 연결되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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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만약 1000억 원대 정도면 몇십억 정도, 그다음 조 단위면 100억 원 넘어가는 것을 알아서 제 손을 안 묻히고 나중에 법적인 추적이 불가능할 정도로 다 만들어드리겠다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다”라며 “경기도라고 없었겠냐 없던 개발공사를 만들어서 자기 측근이 사업 책임자로 들어앉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제가 찔러드리겠습니다’라는 제안이 들어왔다는 것이냐”라고 묻자 원 전 지사는 “내가 돈 만질 필요가 없고, 문제가 되는 협약서에 등장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은 집에다 쌓아두거나 통장에 들어올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제안을 받았는데 다 뿌리쳤냐”라고 묻자 “보수 정당에 온 게 깨끗한 보수를 하기 위해서다. 돈 벌려고 했으면 밖에서 벌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단칼에 다 잘라 제주도 건설업자나 중국 투자자본이 나를 너무 싫어한다”고 말했다.

한편 탈당한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서도 제명하고 국회에서도 제명해야 한다”라며 “얼마만큼 국민의 분노를 사는 행동을 한 건지도 못 깨닫는 것 같다”고 전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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