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최근 집 사보니 악순환의 연속…50대는 돼야 내집 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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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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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부동산특위가 주최한 청년주거정책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부동산특위가 주최한 청년주거정책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9.2/뉴스1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신혼 부부들의 서울 또는 접근성 좋은 수도권 주택 마련은 필수요소가 아니라 30~40대 열심히 일해서 50대쯤 돼야 이룰까 말까한 현실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자신의 경험을 들어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청년주거정책간담회에서 “최근 대출규제가 심해져서 그런 꿈을 꾸는 것도 차단당해 젊은 세대의 박탈감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출신인 이 대표는 “제가 어릴 때 상계동에서 본 젊은 부부들의 분위기를 잘 기억한다”며 “당시 20대 중후반 젊은 부부들이 서울에 상경해 첫 거주지로 갓 조성된 상계동을 선택했는데 주거비용은 다소 저렴하나 아이를 키우면서 자기 꿈을 실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최근 (제가) 주택을 구입해 올해 초에 입주했는데 조건은 단순했다”며 “정치를 하기에 부동산을 자주 사고 팔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기에 영구히 거주할 주거형태, 젊은 세대가 원하듯 최소한의 구조나 아니면 신축이면서 지하주차장 등 몇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이를 적용하니 조건에 맞는게 적고 아주 제한된 공급에 몰리니 가격이 뛰면서 악순환의 연속이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빚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데도 규제로 억제되고 그 속에서 집을 사지 못하는데 집값은 상승해서 예상했던 자기 소득으로는 50대가 돼야 내 집 마련을 꿈꿀 수 있다”며 “더 큰 공포는 50대가 되면 집값이 유지되냐는 우려인데 이런 반복적인 피드백 효과가 일어나면서 오히려 부동산 안정화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 대표는 “문 정부의 실패는 세부적으로 그들이 했던 자잘한 규제책에서 찾을 수 있지만 큰틀에서는 시장을 부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선 경선을 앞두고 있어 주자들이 부동산 실패가 어디에서 기인했나 파악해 젊은 세대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정책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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