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준표, 윤석열 이기면 큰일 나” 발언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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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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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유튜브 방송 ‘봉원반점’에 출연해 말실수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하며 봉원반점 출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24일 페이스북에 “몇 명의 젊은 제작자가 편집하면서 정치인이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즐거워하며 제작한 프로그램이, 정치인 당사자에게는 상처 주게 되고 정치적 공격의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고도 없이 유력 정치인을 두고 몇 시간 동안 뒷담화로 서로 떠들고 나서 그중 재미있는 장면을 편집하는 현재의 방식은 수시로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서울 외곽의 주택가에 작은 사무실을 내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젊은 제작자들의 열정에 반해 무보수로 출연해 도와주겠다며 흔쾌히 시작했던 일”이라며 “중국음식점의 좌파 지배인과 우파 주방장이 정치 소재로 언쟁을 벌이는 설정이 스스로 재미있기도 했지만 이제 중단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행하는 ‘봉원반점’에 출연해 “홍준표 의원과 손잡을 생각 없나?”라는 질문에 “없다. 싫다”라고 답했다.

이어 정 전 의원이 “같은 검찰 출신인데?”라고 하자 “당선 가능성이 별로일 것 같다”고 했고 “(홍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한테 이길 것 같다”는 평가에는 “큰일 나요, 그러면”이라고 답했다.

이에 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진박(박근혜) 감별사로 나라와 박근혜 정권을 망친 사람이 진윤(윤석열) 감별사로 등장해 당을 수렁에 빠뜨리고 새털처럼 가벼운 입으로 야당을 농단하고 있다”며 “이제 그만 정계에서 사라졌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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