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1급’ 박성민 엄호 나선 靑 “잘할지 못할지 두고봐야”

뉴스1 입력 2021-06-25 13:43수정 2021-06-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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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올해 만 25세 대학생으로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발탁된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두고 ‘불공정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청와대는 연일 박 비서관의 능력을 강조하며, 그를 엄호하고 있다.

파격적인 인사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정치권은 물론 청년들 사이에서도 “박탈감을 느낀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역풍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2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박 비서관을 둘러싼 능력 검증 논란에 대해 “2019년 민주당 청년대변인 공개오디션을 통해 발탁됐고 그 이전에는 민주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했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변인 선출 공개 오디션을 펼치고 있는 현상을 빗대어 박 비서관 역시 공정한 과정에서 실력으로 발탁된 인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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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2021.4.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실제 이 수석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하는 토론배틀은 멋진 이벤트고, 민주당이 공개오디션을 통해서 대변인, 부대변인을 뽑았을 때 그런 검증은 아무 의미 없는 것이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박 비서관은) 그 이후 방송활동을 통해서라든지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하면서 어떤 기성화되지 않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했고 내부 쓴소리를 했다”며 “저는 그런 게 사회적 검증을 거쳤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비서관이 잘할지 못할지는 두고 봐야 아는 것”이라며 “다만 저희들은 잘할 거란 판단하에 기용한 거고 그래서 만약 잘못한다고 하면 저부터 책임지겠다고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21일 1996년생의 대학생 신분인 박 비서관을 청년비서관에 임명했다. 전임 김광진 전 비서관보다 15살 아래인 박 비서관은 현 정부 최연소 청와대 비서관이자 유일한 20대 고위 공직자다.

박 비서관의 임명은 이 대표가 ‘젊은 정치’ 돌풍을 일으키면서 청와대가 청년 및 정치 신인을 전진 배치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도 박 비서관 임명 직후 성명을 내고 “이런 식의 인사는 청년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분노만 살 뿐”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생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는 박 비서관의 발탁을 비꼬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박 비서관의 경우, 기존 사회수석실 주관이 아닌 정무수석실 산하 청년비서관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청와대 청년TF 단장을 맡고 있는 이 수석과 함께 청년정책을 조율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임명 직후부터 논란이 거세지자 상사격인 이 수석이 여러 차례 직접 라디오나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해명에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 21일 임명 나흘만에 벌써 3차례나 관련 인터뷰를 했다.

이 수석은 전날(24일) JTBC ‘썰전 라이브’에서도 “박 비서관은 최소한 정치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은 분”이라며 “(그 후에도 논란이 된다면) 제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수석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편하게 사담을 주고받을 때 ‘여권 청년 여성 인사 중에는 박 비서관이 괜찮고 훌륭하다고 본다’고 했다”며 박 비서관의 능력을 이 대표도 인정했다고 옹호했다.

이 수석은 지난 22일에는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도 출연, “1급 자리라는 게 공무원으로 치면 20~30년 해야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냐고 하는데 그 말씀도 맞다”라면서도 “이 자리는 정무직이기 때문에 임기가 정해져 있지 않고 짧게 하면 한 달, 아무리 길게 해봤자 문재인 대통령 임기 때까지밖에 안 하는 거라 길어도 1년이 채 안 되니 그런 점을 고려해달라”며 이해를 구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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