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美알링턴 국립묘지에 헌화…‘한미혈맹’ 발전 의지

  • 뉴시스
  • 입력 2021년 5월 20일 2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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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첫 일정…한국전쟁 참전용사 등 안장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방문의 첫 공식일정으로 6·25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7분부터 30여분간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취임 후 네 번째로 미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제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등에서 숨진 미국 군인들과 그 가족 약 40만명의 묘소가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 다수도 안장돼 있어 ‘한미 혈맹’의 상징으로도 알려져있다.

문 대통령이 방미 공식 일정을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한 것은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 무명용사들에 대한 기념패를 기증했다. 기념패에는 ‘무명용사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In Memory of the Unknown Soldiers and their Noble Sacrifices)라는 문구가 담겼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인사들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 대해 재차 경의를 표하고 피로 맺어져 오랜 세월에 걸쳐 다져진 한미동맹을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란 의지를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이날 오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고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 양국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워싱턴 D.C.=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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