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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홍준표 ‘文 하산 준비’ 발언에 “대선 후보 맞나?”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2-17 18:00
2021년 2월 17일 18시 00분
입력
2021-02-17 17:54
2021년 2월 1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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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하산 준비’를 하라고 한 데 대해 “대선 후보가 맞느냐”고 직격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직 대통령에게 하산 준비나 하라니, 일개 국회의원도 아니고”라고 적으며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임기 말이 되니 권력 내부가 곳곳에서 무너지는 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을 향해 “이제 그만 억지 부리고 하산 준비나 하시라”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동아일보DB
‘모래시계 검사’로 불린 홍 의원은 “권력의 본질은 모래시계처럼 시간이 갈수록 윗부분은 텅 비게 되고 윗부분이 텅 빈 모래시계가 되면 권력은 진공상태가 되고 물러나야 한다”며 “순리에 따르지 않고 억지를 부리면 더욱 더 큰 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윤 의원은 “제1 야당의 대선 후보였고 또 지금도 대권을 꿈꾸고 계신 분이 임기가 아직 1년도 넘게 남은 대통령에게 하실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며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국정운영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윤 의원은 이어 “저라면 지금 대통령에 대한 비아냥이 아니라 ‘힘을 보탤 테니 함께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자’고 하겠다”며 “주제넘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보기 딱해서 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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