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서계동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찾았다. 출마 선언 후 14일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금천구의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찾은 데 이어 재개발이 지지부진한 지역을 또 방문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주민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좁은 골목에 소방차가 못 들어가고 정화조조차 설치할 수 없는 환경”이라며 “(박 전 시장이 강조한) 도시재생이란 이름 하에 예산이 너무 많이 낭비되고, 예산 투입에 비해 주민 삶의 질은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집을 팔고 싶은 사람은 팔고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짓고 싶은 사람은 지을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정부의 부동산정책 기조와 대척점의 ‘규제 완화’ 카드로 서울의 민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오 전 시장은 또 시장 재임 시절 도입한 ‘시프트’(시세의 80% 이하로 최장 20년 임대하는 장기 전세주택)에 대해 “호평을 받고 있다. 여러 형태의 임대주택도 공급해서 주거난을 해소하겠다”고 공공주택 공급방안도 덧붙였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잘못된 인식을 고치고 수요를 해갈할 수 있는 ‘진짜 공급대책’으로 선회해야 한다”며 “서울시민이 원하는 집을 원하는 곳에 공급하는 민간 공급인 재개발·재건축을 틀어막지 않아야 한다”고 썼다.
유성열기자 ryu@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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