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與 지지율 하락? 檢 개혁하란 채찍” 김근식 “생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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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3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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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사진=뉴스1
정청래 의원이 3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 ‘검찰개혁을 하라는 국민의 채찍’이라고 해석하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착각도 자유”라고 비판했다.

이날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주보다 6.4%p 하락한 37.4%로 나타나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도 5.2%p 떨어진 28.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놀라지 마시라. 이번 지지율 하락은 국민들, 특히 지지층이 주는 회초리”라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지지부진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미온적 대처에 따른 지지층의 실망감의 표출이다. 지지층의 민주당의 검찰개혁에 대한 채찍의 성격이 짙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심기일전 어금니 질끈 물고 스크럼 짜고 검찰개혁의 강을 건너면 지지층의 지지율은 다시 회복되게 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정신 바짝 차리고 두려움 없이 결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돌아가지 말고 직진하자”고 말했다.

특히 “여당은 여당다울 때, 야당은 야당다울 때 국민들은 마음을 준다. 더군다나 지지층은 더더욱 그러하다. 지지율 하락에 대한 민주당의 대답은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공수처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에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세상에,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도 쌍끌이 하락이 검찰개혁 잘하라는 채찍이라니? 착각도 자유”라며 “궤변도 정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위병 정청래가 이제 검찰개혁이 수포가 되니까 검은 것도 희다고 생억지”라며 “윤 총장 찍어내기가 검찰개혁의 전부인 것처럼 막무가내 밀어붙인 덕에, 드디어 지지율 마지노선마저 무너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반성과 사과는커녕, 검찰개혁 더 잘하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는 꼴이라니. 심각한 오독증, 난독증 환자”라며 “홍위병의 최후가 그런 것이다. 현실을 인정하기 싫은 나머지 보고 싶은 대로만 현실을 곡해하게 된다. 정 의원님. 검찰개혁 더 가열차게 밀어붙이시라”고 비꼬았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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