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윤석열 화환’…대검, 보수단체에 자진철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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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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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검찰총장
대검찰청이 청사 주변에 늘어선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과 관련해 보수단체 측에 서초구청의 철거 요청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검은 29일 “자유연대 등에 (화환) 자진 철거에 적극 협조해주기를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초구는 지난 27일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자유연대와 애국순찰팀 등에 화환을 철거하라는 행정대집행 계고서를 여러 번 보냈다. 서초구청은 자진 철거 불이행시 강제 철거를 예고한 상태다.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은 지난 19일 한 시민이 보낸 것을 시작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화환에는 ‘윤석열이 반드시 이긴다’, ‘윤석열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의 문구가 쓰여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라임 사건과 윤 총장 가족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 총장 지지자들이 응원의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22일 국감에서 윤 총장의 ‘작심 발언’이 쏟아진 후 300여개까지 늘어났다.

그러자 여권에서는 “검찰총장이 장관의 합법적 지시에 불복하는 듯 화환으로 정치적 위세를 과시한다”면서 철거를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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