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잇단 과로사에 물류센터 찾은 의원들 “해결책 찾겠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1일 1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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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을 방문해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과도한 배송 업무로 택배기사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이 현장시찰에 나섰다.

환노위원들은 21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을 방문해 둘러본 뒤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강구했다.

이들은 택배분류 작업장을 찾아 택배기사들의 고충을 듣고, 최우석 상무로부터 택배분류 작업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차원에서 국토부와 환노위가 같이 제도적 해결책을 찾겠다”며 “당장 시급한 분류문제는 회사의 부담으로 확실히 책임지겠다는 의사가 있어야 해결 의지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택배노동자 고(故) 김원종씨(48)가 택배 배송 도중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는 업무 도중 호흡곤란으로 병원에 옮겨졌는데, 사망 나흘 전 동료에게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숨진 김씨 명의의 산업재해보험 적용제외신청서가 CJ대한통운 측에 의해 대필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전날(20일) 근로복지공단 등을 대상으로 한 환노위 국감에서 환노위원들은 택배노동자들의 노동 실태와 산업재해 보장 실정을 집중 질의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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