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지난달 11억3000만 원에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동일 면적 거래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 매매가와 같은 금액이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 실장이 보유했던 한신서래 아파트(전용면적 45.72m²)는 지난달 24일 11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해당 거래 직전 같은 면적의 주택은 정부가 6·17대책을 내놓기 직전인 6월 15일에는 9억2000만 원에 팔렸지만 지난달 6일에는 각각 11억 원과 11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두 달 사이 2억 원가량 뛴 것.
해당 아파트는 노 실장이 부인과 공동 명의로 2006년에 2억8000만 원에 매입했으며 아들이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14년 만에 8억5000만 원의 차익을 보게 됐다. 충북 청주 아파트를 팔면서 반포 아파트 매각 시점에 1주택자가 된 노 실장은 양도소득세 비과세(9억 원 공제)와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이 적용되면 약 600만∼1400만 원의 양도세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는) 직전 매매가와 동일한 가격”이라며 “15년 정도 보유한 주택임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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