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문 대통령, 박원순 사건 입장 명확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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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4일 1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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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24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촉구했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2차 피해가 난무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누구 곁에 설 것인지 명확히 입장을 낼 것을 촉구한다”며 “외면과 회피는 대통령의 책임 있는 모습이 결코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23일,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피해자 입장에 공감하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지만, 청와대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고 덧붙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다가 선을 긋는 모습에 허탈함을 감출 수 없다”며 “현 정부의 갈팡질팡 속 ‘입장 없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꼴”이라고 했다.

또 “청와대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도 진상규명 결과가 나와야만 공식 입장 표명이 있을 거란 허술한 답변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2018년, 미투운동이 시작될 무렵 ‘피해 사실을 폭로한 피해자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미투운동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말했던 문 대통령의 모습과 대비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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