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이낙연 ‘징검다리 당대표’…“3월 사퇴하면 보궐은 누가 책임”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21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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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옥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9 © News1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오후 경북 안동시 옥동 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9 © News1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에 도전한 김부겸 전 의원은 21일 “유력한 대선 주자가 왜 7개월짜리 당대표를 거쳐 가야하는지 그것은 조금 납득하기 힘들다”며 8·29 전당대회 상대 후보인 이낙연 의원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전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은) 민주당의 입장에서 오히려 대선 후보로서 바로 가는 게 맞는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3월에 (이 의원이 당대표직을) 사임하면 4월에 치러질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 선거는 어떻게 누가 책임지냐”며 이 의원의 대표직 중도 사퇴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 치러질 재보궐 선거도 당헌·당규를 손봐서라도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는 “공당의 약속이기 때문에 당헌의 무게감은 있어야 하지만, 너무 명분론에만 매달리기에는 워낙 큰 문제”라며 “필요하다면 당 대표자가 회초리를 맞아줘야 후보들이 늠름하게 시민 앞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전날 제안한 행정수도 이전 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있었지만 판결의 핵심 내용은 국민의 뜻을 물어서 다시 결정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생애 첫 주택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에 지원책 없이 무조건 투기 열풍 막기에 집중해 안타깝다. 관련된 정부의 대책이 조만간 나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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