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아파트 사수’ 노영민에 與 싸늘…일부 의원 靑에 경질까지 건의

한상준 기자 입력 2020-07-07 20:31수정 2020-07-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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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뉴스1 © News1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각종 비판 여론에도 서울 반포 아파트를 사수하고 청주 아파트매매에 들어간 것으로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권이 들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개적으로 비판이 터져나온 가운데 노 실장의 거취까지 문제 삼는 기류도 감지된다.

충북 청주와 서울 서초구 반포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보유한 노 실장은 청주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았고, 이 아파트는 5일 가계약이 체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처분 방침에 따라 노 실장에 청주 아파트를 급매물로 내놨고 곧 정식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이 청와대 관사에서 머물고 있어 해당 아파트는 아무도 거주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노 실장이 반포를 놔두고 청주 아파트를 처분한 것에 대해 여권은 잇따라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유력 대선 주자인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 실장의 판단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합당한 처신, 합당한 조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선인 민주당 김남국 의원도 이날 “(자신을 3번이나 국회의원에 당선시켜 준 청주) 지역구 주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갖는 것이 맞지 않나.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


여권은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처분해야 들끓는 민심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은 “노 실장이 반포 아파트를 팔지 않는 한 정부가 아무리 부동산 정책을 내놓아도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도대체 왜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반포 아파트를 팔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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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실장 부동산 논란은 결국 자신의 인사 문제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일부 여당 의원들은 청와대에 노 실장의 경질을 건의한 것으로 안다. 의원들이 지역구에서 듣는 민심이 매우 나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노 실장의 교체를 시작으로 청와대 개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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