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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코로나 계기 대북 인도적 협력 가능성…북미협상은 어려워”
뉴스1
업데이트
2020-04-16 09:39
2020년 4월 16일 09시 39분
입력
2020-04-16 09:39
2020년 4월 16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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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맞아 수도 평양의 거리에 온갖 꽃이 만발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사진 속 평양 주민은 핸드폰으로 만개한 꽃을 찍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한을 상대로 한 인도적 협력의 기회가 생길 수 있지만 이것이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의 민간단체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은 14일 발표한 ‘분쟁지역의 코로나 바이러스’ 보고서에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캐트린 보토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아시아프로그램 연구원은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는 미국의 요구와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은 제재 완화 전 비핵화를 원하고, 반대로 북한은 비핵화 전 제재 완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미국을 비롯한 한국, 중국 등 북한 주변국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비핵화 회담의 이점을 찾기 위해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 같은 접근이 장기적으로 대북관계를 개선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인도주의적 위기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음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 방역 지원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 두 정상의 친선 관계가 양국 간의 긍정적 관계와 동일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국제사회가 코로나19 대유행이 북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거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명백히 코로나19와 같은 심각한 발병을 스스로 견뎌낼 수 없으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 순식간에 대규모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질 거라는 주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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