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檢, 총선 끝나고 수사할 것…후보들, 선거법 준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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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7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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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이번 총선이 끝나고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있을 것”이라면서 “모든 후보들은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해 가장 모범적인 선거가 이뤄지게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에서 모든 후보들은 철저히 선거법을 준수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당내 공천과 관련해 “현역 의원의 20% 정도 교체될 것이라 본다”며 “인위적 교체 없이도 이미 20명 가까운 분들이 불출마를 확정했다. 질서 있는 혁신 공천이 우리 정당이 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차질 없는 시스템 공천을 진행 중”이라며 “주말간 추가공모 지역 60곳·경선 9곳·단수 23곳·전략공천 8곳을 지정했고, 추가공모 지역은 주로 현역의원들이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천 혁신을 언론에서는 물갈이라고 하는데 사람을 대상으로 그런 용어를 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더구나 특정 지역 의원을 몰아내는 것은 혁신이 아닌 구태 공천”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의료진의 적극적인 조처로 신속하게 대응이 이뤄졌고 세계보건기구에서 자료를 요청할 정도로 세계적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뿐 아니라 인근 나라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나오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 고발’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우리 당이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심에 귀 열고 경청하면서, 민심을 챙기는 집권여당다운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임 교수 사태를 가리키는 듯한 발언을 했다.

남인숙 최고위원도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라며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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