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공공 일자리, 세금 끊으면 없어져…혈세 낭비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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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4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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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 제1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은 12일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는 시장과 민간에서 만드는 것”이라며 “세금으로 억지로 만든 단기 공공 일자리는 세금을 끊으면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당은 세 가지를 바꾸겠다’는 글을 올리고 “좋은 일자리는 규제 개혁, 노동 개혁, 산업구조 개혁을 통해 그 결과로 만들어진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세금으로 자기편만 먹여 살리는 사익추구 정치를 국민이익 실현 정치로, 자기편은 무조건 맞고 상대편은 무조건 틀리다는 진영정치를 민생문제 해결하는 실용정치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국가주의 정치를 국민을 섬기는 도우미 정치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해 연간 취업자가 30.1만 명 증가했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다”며 “세대별 차이가 극심하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37.7만 명 증가했는데, 3040세대는 21.5만 명 감소했다. 또 주당 17시간 이하 취업자가 30.1만 명 증가했지만 세금으로 만든 단기 공공알바가 급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는 고장난 ‘일자리 상황판’ 대신 ‘규제 개혁판’으로 바꾸라”며 “국민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재평가 받을 계기를 만들라. 국민 혈세를 밑 빠진 독에 붓지 말고, 좋은 일자리 만들기의 마중물로 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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