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영입1호 최혜영 “여성 장애인 엄마권리보호법 만들고파”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1일 10시 54분


코멘트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교수(강동대학교)가 2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해찬 대표, 양향자 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함께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19.12.2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교수(강동대학교)가 26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해찬 대표, 양향자 전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등과 함께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19.12.2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1호인 최혜영 강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는 31일 내년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하면 여성 장애인들의 엄마 될 권리를 보호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만약 국회의원이 된다면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신·육아 관련해서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엄마가 되고 싶은 권리를 빼앗지 않는 법안을 발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제가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얘기를 하면 주위에서 ‘몸도 힘든데 무슨 아기를 가지려고 하냐’(고 얘기한다)”며 “그런데 저도 엄마가 되고 싶다. 그런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가 엄마가 되기 위해 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을 때 저를 위한 진료기 하나조차 없어 그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많이 가졌다”면서 장애인 산모에 대한 지원 방안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최 교수는 본인이 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로 발표된 데 대해 “아직 실감나지도 않는다. 걱정도 되지만 살짝 설레기도 한다”면서 “사실 제가 처음으로 발표될 줄 전혀 몰랐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지금 너무 많이 부담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사실 걱정도 많이 하셨다. ‘감성팔이’ 하는 것 아니냐, 이벤트로 끝내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해주셨다”며 “그런데 저는 그런 이벤트라도 장애인에게 관심만 가질 수 있다면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벤트를 넘어 실질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바꾸는 것이 제 일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정치 입문을 결심한 계기가 ‘유치원 3법’의 처리 지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유아를 위한 법도 무산시키는데, 장애인의 권리는 생각해줄까 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조금이나마 장애인을 위해 정책을 만든다면 장애인들 권리를 잘 보장받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선뜻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