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 맞아 “국방력 강화” 강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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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정치로 무력강화, 우리 식 사회주의 수호"
"김정일 유훈대로 방위체계 튼튼히 세워나가야"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고사령관 추대 28주년을 맞아 생전에 그가 펼쳤던 선군(先軍)정치를 선전하고 국방력 강화를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무력건설 업적은 조국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다’ 제목의 사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설은 김 위원장이 “독창적인 선군정치로 혁명무력강화의 일대 전성기를 펼치시여 우리 식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시였으며 부강조국 건설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해주시였다”며 업적을 선전했다.

이어 “최근 년간 주체무기들의 연속적인 개발완성으로 최강의 국가방위력이 다져지고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위대한 장군님(김정일)의 유훈대로 혁명무력의 정치사상적, 군사기술적 위력을 백방으로 다지며 전인민적, 전국가적 방위체계를 더욱 튼튼히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보다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며 조국의 안전을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담보할 수 있는 강위력한 주체무기들을 꽝꽝 만들어내야 한다”고 선동했다.

또 “김정은 동지는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념원, 강국염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 나가시는 불세출의 위인”이라며 “원수님(김정은)밖에는 모른다는 신념을 안고 조선노동당의 결사대, 전위부대가 되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진행하고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전반적 무장력 강화 대책을 논의하는 등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무력 강화 방침을 거듭 시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일 최고사령관 28주년을 맞아 선군정치 업적을 추켜세우면서 대내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대미관계에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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